현대커머셜 노조, 사측 부당노동행위 고용노동청 고발

김병탁 2021. 2. 3. 1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커머설 노동조합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지 않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부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커머셜 노조는 3일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2월 14일 설립된 지 1년 동안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선전전, 청와대 1인 시위 등을 대표교섭을 요구해왔으나 모두 무시됐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차례 실무교섭에도 대표교섭·교섭시간 유급인정 등 보장 없어
현대카드는 노동청 조정신청 고려
현대커머설 노동조합이 3일 오전 고용노동부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지 않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를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김병탁 기자)

현대커머설 노동조합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지 않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부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커머셜 노조는 3일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2월 14일 설립된 지 1년 동안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선전전, 청와대 1인 시위 등을 대표교섭을 요구해왔으나 모두 무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부터 진행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를 통한 조정절차에서도 조정위원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기존 쟁점사항을 무시하며 임원도 아닌 부장급 인사가 조정회의에 나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커머셜 노조는 그간 기본적인 교섭권리인 ▲노동조합 사무실 마련 ▲노조 전임자 인정 ▲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 등을 인정해줄 것을 주장해왔으나, 그마저도 수용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같은 시기 설립된 현대카드 노도조합과 지난 2019년 9월 설립된 현대캐피탈 노동조합도 아직 사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카드 노조의 경우 이달까지 협상의 진척이 없을 시, 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 진행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캐피탈 노조의 경우 아직은 좀 더 협상할 여지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 관계자는 "신생 노동조합이 생기면 회사 측이 장기간 협상에 응하지 않고, 결국 노조의 힘을 잃게 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현대커머셜 노조에 따르면 대표 교섭 결렬로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마무리 되지 못한 상황이다. 실제로 같은 현대차그룹의 금융사인 현대차증권의 노동조합도 2014년 4월 설립돼, 2017년 8월 3년4개월 만에 첫 임단협을 체결했다. 그간 인상되지 않은 임금 인상분을 8.5% 소급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현재 노조와 원활한 협상을 위해 실무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