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현장방문.. 서울시장 후보들 민심잡기

한기호 2021. 2. 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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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들이 3일 정치 현안을 둘러싼 '공중전' 외에도 정책발표, 현장청취 등 '바닥 민심 다지기' 경쟁에 나섰다.

이날부터 예비경선에 돌입한 제1야당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오신환 전 의원 2명의 예비후보가 국회에서 각각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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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부동산'오신환 '균형발전'
나경원 스타트업 대표와 간담회
안철수 간호조무사 현장 간담회
우상호 간담회·노동자쉼터 방문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사무실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왼쪽) 등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영선 전 장관 측 제공>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후보(왼쪽)가 3일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9단지 상가 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노원구지회장 및 운영진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열린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서울시장 예비후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들이 3일 정치 현안을 둘러싼 '공중전' 외에도 정책발표, 현장청취 등 '바닥 민심 다지기' 경쟁에 나섰다.

이날부터 예비경선에 돌입한 제1야당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오신환 전 의원 2명의 예비후보가 국회에서 각각 공약을 발표했다.

오 전 시장은 △무소득 1세대 1주택자 재산세 전액 감면 △재산세율 특례적용 기준 및 과세표준 최고구간 상향 △종합부동산세의 지방세 전환 등을 공약했다. 그는 발표 후 노원구 상계주공9단지 상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찾아 '부동산 행보'를 이어갔다. 4일에는 용산구 전자상가를 방문해 경제정책을 발표한다.

오 전 의원은 이날 5호 정책 발표에서 비(非)강남권 균형발전을 위한 '입체도시계획' 일환으로 △용산 중심으로 강남·북을 대칭시키는 'X-크로스' 개발 △서남권의 금천-구로-영등포-대방-노량진 지하철 1호선 라인 집중 개발 등을 공약하고 △미래전략 부시장직 신설 및 최고기술책임자(CTO) 일임을 약속했다.

같은 당 유력후보군 일원인 나경원 전 의원은 전날 강서구 방화차량사업소를 방문해 노후전동차 교체 등 교통안전 개선방안을 공약한 데 이어, 이날 강남구 역삼동의 민관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인 '팁스타운'을 찾아 엔젤·벤처투자 관계자,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청년 창업을 저해하는 규제 해소, 서울의 세계 10위권 창업도시화를 약속하면서 "창업에 실패한 청년들도 패자부활전을 할 수 있는 제도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야권 내 유력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같은날 용산구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찾아 코로나19 방역 기간 노고를 치하했다. 안 대표는 간호조무사 인력들에게 지난해 초 대구 1차 확산 때 369명이 자원 봉사한 점, 올해 1월에도 2300명이 정부의 의료인력 모집에 응한 점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정부에는 "방역 '홍보'에만 애쓰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우상호 의원은 대학로를 찾아 코로나19로 위기에 몰린 문화예술인들의 고충을 들었다. 오태근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지춘성 서울연극협회 이사장, 권용만 예술인연대 대표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우 의원은 "재난은 공평하지 않다"며 기존 재난지원금과 별도의 문화예술계 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민복지'를 정책 테마로 잡고 있는 그는 늦은 오후에는 마포구 소재 휴서울이동노동자 합정 쉼터 방문 일정도 소화했다.

앞서 2일 양천구 신영시장에서 '소상공인 구독경제 도시' 정책을 발표했던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이날 한국노총 위원장과 회동하는 한편 방송 인터뷰 등을 가졌다. 우 의원은 박 전 장관이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문(親문재인)계와 갈등으로 탈당한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와 "대화하고 싶다"는 의중을 드러내자 이날 SNS로 "발언을 거두라"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반면 박 전 장관은 후원회장으로 맞아들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친구 오빠"로 지칭하며 인연을 소개하는 등 최근의 '원조 친문' 어필 행보를 이어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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