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FTA 최종 타결..건설중장비 업계 '호재'

은진 2021. 2. 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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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캄보디아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최종 타결됐다.

FTA 타결로 우리나라가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주력 품목인 승용차·건설중장비 산업에 대한 관세가 철폐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리가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주력 품목인 화물자동차(관세율 15%) 및 승용차(35%), 건설중장비(15%)를 비롯해 딸기(7%), 김(15%) 등 농수임산물에 대한 관세도 철폐돼 캄보디아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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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20년 7월 9일 '한-캄보디아 FTA 협상 개시 선언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국과 캄보디아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최종 타결됐다. FTA 타결로 우리나라가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주력 품목인 승용차·건설중장비 산업에 대한 관세가 철폐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은 3일 한·캄보디아 FTA 협상 타결을 선언하고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지난해 7월 협상을 개시한 지 7개월 만에 타결된 것이다. 우리가 체결한 FTA 가운데 역대 최단기간에 타결됐고 코로나19 여파로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된 최초의 FTA 협상이기도 하다.

한-캄보디아 FTA는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우리가 아세안 국가와 체결한 네 번째 양자 FTA다. 캄보디아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연 7%대 경제 성장을 기록 중이며, 35세 이하 인구가 65%를 차지해 성장잠재력도 높은 편이다. 베트남과 태국, 라오스를 연결하는 메콩 지역의 허브이기도 하다. 2019년 우리나라와 교역 규모는 10억달러에 달했다.

양국이 포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이번에 체결된 FTA를 통해 최종적으로 우리는 전체 품목 중 95.6%, 캄보디아는 93.8%의 관세를 철폐하게 됐다. 캄보디아는 종전보다 전체 품목의 0.8%포인트, 전체 수입액의 19.8%포인트를 추가 개방한 것이다.

특히 우리가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주력 품목인 화물자동차(관세율 15%) 및 승용차(35%), 건설중장비(15%)를 비롯해 딸기(7%), 김(15%) 등 농수임산물에 대한 관세도 철폐돼 캄보디아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우리측 농수임산물은 RCEP 등 이미 체결된 FTA 범위 내에서 대부분 양허해 현재 개방 수준을 유지했다.선언식에는 현대건설기계, 대주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기업들이 함께 했다. 건설기계 기업들은 "중·아세안 FTA로 중국산 건설중장비가 무관세로 캄보디아에 수출돼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번 협상 타결로 중국산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고, 일반관세(15%)를 부과받는 일본, 유럽, 미국산과 비교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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