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FC 교통사고, 남양주시·경기도교육청 '지원 방안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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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남양주FC 축구클럽 버스 교통사고와 관련 남양주시와 경기도교육청이 사고수습 지원에 나섰으나 축구클럽이 민간에서 운영하는데다 여행자 보험도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고 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
3일 남양주시와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시는 경남 산청군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남양주FC 축구클럽의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조광한 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과 현장대응반, 시민지원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된 사고수습대책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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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축구클럽이라 마땅한 지원방법 없어
시민안전보험도 안 돼..대중교통 사고만 한정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남양주FC 축구클럽 버스 교통사고와 관련 남양주시와 경기도교육청이 사고수습 지원에 나섰으나 축구클럽이 민간에서 운영하는데다 여행자 보험도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고 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
3일 남양주시와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시는 경남 산청군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남양주FC 축구클럽의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조광한 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과 현장대응반, 시민지원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된 사고수습대책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15세 이하 청소년들로 구성된 남양주FC 축구클럽 U-15선수단 학생들과 감독, 코치 등 31명은 지난 2일 낮 12시 40분께 45인승 클럽 전용버스를 타고 훈련장으로 이동하던 중 버스가 가드레일에 부딪힌 뒤 맞은 편 가로수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A(15)군이 숨지고, B(14)군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29명도 타박상 등 일부 부상을 입었으나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이중 25명은 퇴원한 상태다.
시는 사고 소식을 듣고 조광한 시장이 관계 공무원들과 현지에 내려가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사고 학생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나, 지자체 보조를 받지 않은 민간 축구클럽이어서 마땅한 지원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단 시는 시민안전보험을 통해 사고 학생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보험 적용대상이 대중교통 사고로 한정돼 있어 이마저도 지원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와 별도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한 경기도교육청도 민간 축구클럽 사고인 탓에 치료비 등 금전적 부분에 대해서는 마땅한 지원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원 방안도 학생들이 사고 트라우마 등으로 정신적 불안을 겪지 않도록 각 학교에 특별상담실을 설치하고, 위(Wee)센터 등과 연계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심리안정을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사망한 학생과 중상자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도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사망 학생 빈소와 중상을 입은 학생이 입원한 병상에 직원들을 배치해 수시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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