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론'까지..홍남기, 이번엔 '홍두사미' 오명 벗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4차 재난지원금의 맞춤형, 전국민 지원 병행 방침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재정당국의 입장을 굉장히 절제된 표현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간 당정 협의 과정에서 번번이 입장을 철회하거나 후퇴해 온 홍 부총리가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당 압박에 맞서 소신 지킬지 주목
홍 부총리는 3일 오전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혹시 정부와 의견이 조금 다른 사안에 대해 국민들께 확정된 것으로 전달이 될까 (걱정한 것)”이라며 “제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드린 말씀은 많이 숙고하고 절제되게, 정중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재난지원금 맞춤형, 전국민 병행 지원에 대한 반대 입장이 분명하고, 물러설 의지가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가 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페이스북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여당에서 사퇴 요구 등 격앙된 반응이 나오는 것을 맞받아친 것으로도 읽힌다.
홍 부총리가 기자들과 대화하면서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홍 부총리가 ‘울먹였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기재부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는 설명을 내놓기도 했다.
기재부 내부에서는 자영업 손실보상금, 재난지원금 맞춤형 지원 방식만도 지원 대상과 규모, 형평성 문제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지점이 많아 실제 지급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여당에서 주장하는 2월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분위기다.
그간 당정 협의 과정에서 번번이 입장을 철회하거나 후퇴해 온 홍 부총리가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재부 안팎에서는 그동안 경제정책 수장에 대해 여권에서 수시로 사퇴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불쾌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는데, 홍 부총리가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 이번에는 배수진을 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