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방지' 중국 초중고생 휴대전화 교내사용 금지(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가 초·중·고교 학생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휴대전화 교내 사용 금지조치와 더불어 학부모와 교사가 학생이 휴대전화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교육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왕뎬쥔(王殿军) 칭화대 부속 중학교장은 "휴대전화 사용 관리를 통해 학생들이 자제력과 자기관리 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초·중·고교 학생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3일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초·중·고교생 휴대전화 관리 강화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이 조치에 따라 학생들은 원칙적으로 학교에 휴대전화를 가지고 갈 수 없다.
휴대전화를 가져가더라도 별도의 장소에 보관해야 하고, 꼭 필요하다면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서면으로 신청해야 한다.
교사들에 대해서는 휴대전화로 숙제를 내거나 숙제를 하도록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교내 공중전화나 담임교사를 통해 학생이 부모와 연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학교는 학생 휴대전화 관리를 업무에 포함해 관리 장소·방식과 책임자 등을 명확히 하라고 교육부는 지시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시력을 보호하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인터넷 게임 중독을 막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휴대전화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끊이지 않아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에서는 14살 아이가 게임을 그만하고 밥을 먹으라고 나무라는 할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이는 하루 7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등 게임 중독에 빠져 가족들과 갈등을 빚는가 하면 사건 전에도 게임머니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모과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6월 랴오닝(遼寧)성 후루다오(葫芦島)에서는 인터넷 게임에 빠진 한 중학생이 부모 계좌로 6만1천678위안(약 1천46만원) 상당의 게임머니를 샀다가 들키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은 세계적인 문제라며 이번 조치가 학부모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휴대전화를 가져가지 못하게 한 프랑스 정부의 사례와 영국 4개 도시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자 학생들의 점수가 최소 6% 이상 올랐다는 런던경제대학원의 조사를 소개했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인터넷 환경이 10대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보호 조치가 꼭 필요하다"고 적었다.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한 아버지도 "교사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부모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며 휴대전화를 활용한 숙제 금지조치를 반겼다.
휴대전화 교내 사용 금지조치와 더불어 학부모와 교사가 학생이 휴대전화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교육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왕뎬쥔(王殿军) 칭화대 부속 중학교장은 "휴대전화 사용 관리를 통해 학생들이 자제력과 자기관리 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 ☞ 수백억 횡령에 여신도들 강간한 '가짜 부처'에 中경악
- ☞ 리얼돌과 약혼한 남성 "상할까봐 과한 스킨십 안해요"
- ☞ 청첩장 주러 온 신부 성추행하고 애인 제의한 치과 원장
- ☞ 호랑이 피습 동물원 직원, 주위 사람들이 살렸다
- ☞ "시월드 싫어"…맘카페서 5인 금지 위반 자진신고 모의
- ☞ '매덕스 어머님' 졸리 이런 모습 처음? 5일에는 반기문과 대담
- ☞ 고층아파트 나체 성관계 드론촬영하고 '심신미약?'
- ☞ "죽으란건가" 귀국후 쓰러진 90대, 병원 없어 '발동동'
- ☞ '경영권 분쟁 앙금인가'…시숙부 빈소 찾지 않은 현정은
- ☞ "살려달라" 혹한 속 임진강 철책 너머 쓰러진 20대 정체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