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국 사장 "내부정보 이용 안 했고, 선행매매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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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저희 SBS Biz가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의 선행매매 혐의를 단독 보도한 바 있는데요.
이 대표가 혐의 전반을 부인하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증권업계에서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진국 사장은 금융감독원이 선행매매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의뢰한데 대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장은 "금감원으로부터 지적된 증권 계좌는 법령과 내부통제 규정에 따라 회사에 신고된 본인 명의의 증권계좌"라고 설명했습니다.
"30여 년 간의 증권사 근무 경력과 평소 준법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점을 고려할 때 대표의 위치에서 직무 관련 정보를 자기매매에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직원이 자신의 계좌를 관리한 부분에 대해서도 "대표이사로서 챙겨야 하는 각종 회의와 행사 등 주요 현안들로 인해 계좌를 맡기게 되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이 사장의 혐의 전반에 대한 부인에도 증권업계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개인적으로 비서를 쓰시는 분 같은 경우는 자기 (주식) 주문 같은 걸 그냥 비서분한테 내달라고 하거나 이런 경우가 꽤 많습니다. (선행매매도) 애널리스트뿐 아니라 업계 종사하시는 분들 가운데서도 암암리에는 많이….]
하나금융투자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기본적으로 임원들이 (주식) 매매에 대해 조심하는 건 당연하거든요. 부서장부터도 안 되는 경우가 많고, 특정 직군을 아예 주식을 못 하고 다 이렇게 나눠져 있거든요. (이번 사태가) 사실인가 싶을 정도인 거죠.]
이번 파장을 계기로 금융당국의 칼날이 업계 전반으로 향하지는 않을지 증권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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