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중기장관 후보자 '위장전입' 공세.."잘못, 변명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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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졌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는 2010년 6·2 지방선거 때 화성시 광역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는데, 가족들은 (선거) 한 달 전인 5월6일 원래 거주하던 고양시에서 화성시로 전입신고를 하게 된다. 그리고 부인과 자녀는 한 달 뒤 고양시로 돌아갔다"며 "위장전입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은 어떠한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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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전입 변명 않겠다..아이 전학과는 전혀 무관"
딸 고양시로 돌아가 특목고 진학한 데 대한 지적도
"내가 보낸 게 아냐, 딸이 가는 걸 어떻게 말리나"
"주소 이전으로 지역전형 대신 일반전형, 불이익"
[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졌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는 2010년 6·2 지방선거 때 화성시 광역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는데, 가족들은 (선거) 한 달 전인 5월6일 원래 거주하던 고양시에서 화성시로 전입신고를 하게 된다. 그리고 부인과 자녀는 한 달 뒤 고양시로 돌아갔다"며 "위장전입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은 어떠한가"라고 물었다.
권 후보자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사전적 의미로 위장전입이라고 말씀하신다면 변명하지 않겠다. 다 인정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흔히 이야기하는 아이들 전학이나 부동산 투기 이런 것하고는 전혀 무관하다"라며 이해를 구했다. 선거를 앞두고 불가피하게 살던 곳에서 지역구로 주소를 옮겼다는 것이다.
구 의원은 "공직선거법 247조에 보면 특정 선거구에서 투표할 목적으로 선거인명부 작성 전에 주민등록에 관한 허위신고를 한 자는 최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며 "후보자와 배우자는 선거명부 작성 이틀 전에 전입신고를 하고 선거가 끝나고 돌아갔다"라고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권 후보자는 "주소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 인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정재 의원도 권 후보자의 주소지 이전 과정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와 함께 권 후보자의 딸이 화성시로 전입신고를 했다가 한 달 만에 고양시로 돌아가 특목고에 진학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권 후보자는 "특목고는 본인이 갔다. 제가 보낸 게 아니다"라며 "딸은 중학교 3학년이었는데 고양시에서 태어나 계속 있었다. 친구들이 거기에 있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후보자는) 특목고 폐지에 찬성하지 않나. 폐지 찬성하는데 딸은 특목고에 갔다는 거로 정리하겠다"라고 재차 지적했고, 권 후보자는 "딸이 가는 걸 어떻게 말리나"라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딸이) 민감할 때라 이사하는 건 쉽지 않았을 텐데"라고 묻자 "하필 중3 때 주소를 빼는 바람에 (특목고에) 지역전형으로 못 가고 일반전형으로 갔다. 저 때문에 그런 불이익 받은 것을 청문회 준비하면서 알았다"라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이 의원이 '아이 교육 혜택을 주기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이 아니고, (주소 이전으로) 오히려 불이익을 받았다는 건가'라고 묻자 "불이익을 받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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