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오늘부터 모든 공장 '셧다운'..르노삼성도 파업 조짐

김정연 기자 2021. 2. 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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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등 중견 완성차업계 위기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공장 가동이 다시 멈췄고, 르노삼성은 파업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정연 기자, 쌍용차가 결국 다시 자동차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쌍용차 평택공장과 창원공장 생산라인은 오늘(3일) 오전부터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쌍용차는 생산 중단 이유에 대해 결제 대금을 갚지 못해 일부 협력사들이 부품 조달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8일부터 다시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인데요.

협력사와의 협상이 마무리돼야 생산이 재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마저도 불투명합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쌍용차의 사전회생계획, P플랜 진행마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닙니까?

[기자]

이번 생산 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유동성 위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이고요.

산업은행도 투자자를 찾기 전까지는 쌍용차의 P플랜 지원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쌍용차의 잠재적 투자자로 알려진 HAAH오토모티브는 지난 일요일 미국 출국 이후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쌍용차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300여 개의 중소 협력사들은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는 가결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르노삼성 노조는  전체 조합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57.5%가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노조는 회사의 경영 상황을 고려해 실제 파업에 돌입하는 대신, 파업을 무기로 기본급 7만원 인상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르노삼성 노사는 내일(4일) 5차 본협상을 엽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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