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응시연령 59살로 늘려도 인기 없는 초등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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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초등학교 교사 채용 경쟁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 없는 직업'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다양한 인재 확보를 위해 교사 채용시험 응모 가능 연령을 59살까지 늘리고, 실기시험을 없애는 등 고심하고 있다.
<아사히신문> 은 "문부과학성이 2일 발표한 '2019년 공립 초등 교원 채용 경쟁률'을 보면 전국 평균이 2.7 대 1로 역대 최저였다"고 3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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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초등학교 교사 채용 경쟁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 없는 직업’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다양한 인재 확보를 위해 교사 채용시험 응모 가능 연령을 59살까지 늘리고, 실기시험을 없애는 등 고심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문부과학성이 2일 발표한 ‘2019년 공립 초등 교원 채용 경쟁률’을 보면 전국 평균이 2.7 대 1로 역대 최저였다”고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47곳 중 1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2 대 1을 밑돌았고 특히 사가와 나가사키는 1.4 대 1로 가장 낮았다”고 덧붙였다. 경쟁률이 낮아지는 것은 고령화로 정년퇴직자가 많아 채용 인원은 늘어나는데, 응시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서다. 초등학교의 경우 올해부터 5년에 걸려 ‘35명 체제’를 추진할 예정이라, 앞으로 교원은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문부과학성 담당자는 이 신문 인터뷰에서 “교원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일정한 경쟁률이 유지돼야 하는데, 2 대 1을 밑도는 지자체도 있어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좀 더 다양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 여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사가현은 39살이던 응시 연령 제한을 2018년 49살까지 늘린 데 이어 올해 다시 59살까지 올렸다. 지원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피아노, 수영 등 실기시험도 없앴다. 또 중학교 면허를 가진 교원이 초등학교로 옮기기 쉽도록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도야마현은 올해부터 현지 대학의 추천을 받기로 했다. 이럴 경우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시코쿠에 있는 고치현은 인구가 많은 간사이 지방의 응시자를 확보하기 위해 오사카에서 필기시험을 보고, 다른 지자체보다 시험 일정도 앞당겼다.
이에 대해 사쿠마 아키 게이오대 교수(교육학)는 “2000년대 이후 교원 수를 줄이고, 장시간 노동에 대우가 나빠지고 있는 것이 경쟁률 저하의 핵심 이유”라며 “노동 조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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