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강조한 정의선.."사업장서 사고 발생하면 바로 이사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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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안전'을 경영의 우선순위로 내걸고 '사고 발생 시 즉시 이사회에 보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주 열린 현대차 이사회에서 "앞으로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바로 이사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공포 뒤 1년 후에 시행될 예정이지만, 재계로서는 작은 안전사고가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의 부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법 시행 전 관련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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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주 열린 현대차 이사회에서 “앞으로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바로 이사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배경, 상황 및 대책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정 회장이 이러한 방침을 밝힌 배경으로 지난달 초 울산 현대차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를 꼽고 있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나 사고로 근로자가 숨지면 사업주 등에게 징역 1년 이상 등으로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공포 뒤 1년 후에 시행될 예정이지만, 재계로서는 작은 안전사고가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의 부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법 시행 전 관련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현대차의 CEO이기도한 정 회장으로서는 안전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도 조성환 사장이 지난해 말 취임 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안전 환경 최우선 경영 및 안전 관리 철저’를 강조하는 등 현대차그룹 전체가 안전경영을 경영의 최우선에 둘 것으로 보인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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