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일촌평 남겨주세요"..'싸이월드' 부활할까?
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 뉴스, ET콕입니다.
2000년대를 휩쓴 추억의 SNS, 싸이월드 기억하실겁니다.
당시 싸이월드 미니홈피 없는 사람 찾아보기 힘들었죠.
배경 음악으로, 혹은 짧은 글귀로 내 기분을 드러내는 센스.
허세 가득한 문구와 눈물의 셀카를 찍어 올리며 '흑역사'를 만들어내던 그 공간.
미니홈피를 방문한 일촌 친구들은 일명 '퍼가요~', '파도 타기'를 통해 매 순간 순간을 공유했습니다.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해 2009년 회원수 3천2백만을 돌파합니다.
가상 화폐 도토리에 목을 매던 기억, 도토리 모아서 음악도 깔고 내 아바타 '미니미'에 새 옷도 입혀주던 기억, 이렇게 국민 SNS로 등극했던 싸이월드는 그러나, PC에서 모바일로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채 2019년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숱한 우여곡절끝에 다음달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스카이이엔엠 등 5개 회사로 구성된 싸이월드Z가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로부터 약 10억원에 운영권을 넘겨받았습니다.
싸이월드Z는 다음 달 중 서비스를 재개한 뒤, 모바일 3.0 버전도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추억의 도토리는 다른 모습으로 나옵니다.
새로운 암호화폐를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싸이의 추억을 간직한 수많은 이용자들 반가운 마음일 겁니다.
사진 170억 장, 동영상 1.5억 개 과거 추억의 공간이 다시 내 곁에 돌아오는 셈이니까요.
싸이월드는 지난 2018년에도 재기를 노린 바 있습니다.
당시 죽어가는 싸이월드에 심폐소생을 하는 광고도 선보였는데요.
["이대로 보낼수 없어! 일어나요, 제발 일어나요!"]
과연 이번에는 기나긴 터널을 뚫고 토종 SNS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3천200만 회원들의 반응이 궁금해지네요.
지금까지 ET콕.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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