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애플카에 현대차 플랫폼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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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율주행차 애플카(사진)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손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만에서도 제기됐다.
3일 외신에 따르면 대만 TF증권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첫 번째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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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용 E-GMP 기반 생산"
3일 외신에 따르면 대만 TF증권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첫 번째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부 애플카 부품의 설계와 생산은 현대 모비스가 담당하고 기아차는 미국 생산라인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첫 번째 애플카 출시 이후에는 제너럴모터스(GM)나 유럽 PSA와 제휴해 후속 모델 작업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E-GMP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으로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특히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며 5분 충전으로 100㎞ 주행이 가능하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광범위한 개발, 생산 및 검증 경험을 보유한 현대차그룹, GM, PSA와 애플의 협력은 애플카 개발 시간과 출시까지의 기간을 단축시킬 것"이라며 "애플이 현재 자동차 제조사들의 자원을 활용하고 자율주행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반도체, 배터리 기술, 폼 팩터 및 내부 공간 디자인,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 등 애플의 기존 에코 시스템을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애플카 출시시기로 오는 2025년을 예상했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자동차를 고사양 모델 또는 표준 전기차보다 상당히 높은 모델로 판매할 것"이라며 "전기차 부품을 개발하고 있는 폭스콘은 애플카 조립이나 케이싱 주문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기아측은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기존 공시 내용을 재확인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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