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얀마 군부 쿠데타 지지 않는다"..단 군부 비판은 회피

윤다혜 기자 2021. 2. 3. 1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외교부가 중국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미얀마에서 발생한 쿠데타를 지지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이 자신들의 외교적 이익을 위해 미얀마 쿠데타를 지지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중국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미얀마에서 발생한 쿠데타를 지지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등 여권 인사들을 대거 구금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를 강력 규탄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중국이 사실상 군부의 쿠데타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 네피도의 의회 주변 도로를 무장 군인들이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실제 지난 1일 왕 대변인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한 비난은 피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미얀마의 안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유력 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도 "미얀마가 외부 간섭이 아닌 국내 협상으로 안정적이고 평화롭게 되길 희망한다"며 타 국가들의 비난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중국이 자신들의 외교적 이익을 위해 미얀마 쿠데타를 지지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쿠데타를 벌인 미얀마 군부와 소통을 끊는다면 이들이 기댈 곳은 중국 밖에 없기 때문이다.

왕 대변인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아니라고 일축하면서도 "미얀마는 중국의 우호적 이웃 국가인 만큼, 미얀마가 그들의 차이를 적절히 해결하고 정치적·사회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군부에 대한 비판은 피했다.

dahye1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