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얀마 군부 쿠데타 지지 않는다"..단 군부 비판은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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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중국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미얀마에서 발생한 쿠데타를 지지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이 자신들의 외교적 이익을 위해 미얀마 쿠데타를 지지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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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중국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미얀마에서 발생한 쿠데타를 지지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등 여권 인사들을 대거 구금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를 강력 규탄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중국이 사실상 군부의 쿠데타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지난 1일 왕 대변인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한 비난은 피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미얀마의 안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유력 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도 "미얀마가 외부 간섭이 아닌 국내 협상으로 안정적이고 평화롭게 되길 희망한다"며 타 국가들의 비난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중국이 자신들의 외교적 이익을 위해 미얀마 쿠데타를 지지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쿠데타를 벌인 미얀마 군부와 소통을 끊는다면 이들이 기댈 곳은 중국 밖에 없기 때문이다.
왕 대변인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아니라고 일축하면서도 "미얀마는 중국의 우호적 이웃 국가인 만큼, 미얀마가 그들의 차이를 적절히 해결하고 정치적·사회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군부에 대한 비판은 피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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