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조두순에 月 120만원 복지비.. "세금 아깝다" 청원 빗발

이승아 기자 2021. 2. 3.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두순이 지난달부터 복지 급여를 월 120만 원씩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 분노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초 조두순 부부가 복지 급여를 신청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이를 반대하는 청원이 게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 조두순이 지난달부터 복지 급여를 월 120만 원씩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 분노가 커지고 있다.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출소 후 첫 외출에서 배우자와 함께 직접 행정기관을 찾아 기초연금과 기초생활 보장급여 등에 대한 지급을 신청했다.

안산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심사에 나섰고, 조두순 부부가 맞춤형 복지제도 수혜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 지난달 말 승인했다.

시는 조두순에 대해 만 65세 이상의 근로 능력이 없는 노인으로 봤고, 그의 배우자가 호소한 만성질환에 따른 재취업 어려움 등도 인정했다. 이들 부부가 받는 복지 급여는 기초연금 30만 원, 2인 기준의 생계 급여 62만여 원과 주거급여 26만여 원 등이다.

한편 지난달 초 조두순 부부가 복지 급여를 신청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이를 반대하는 청원이 게시됐다. 이 청원은 3일 오후 4시 기준 8만8000여 명의 국민이 동의했다.

'조두순이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 마세요'이라는 제목을 붙인 청원 글은 "날벼락 같은 뉴스를 접했다. 조두순에 매월 120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될 것이라는 뉴스"라며 "내가 세금을 꼭 이렇게 내야 하나. 말 같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 세상이라 국민청원을 작성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조두순은 재연하기도 힘든 악행을 저지른 사람"이라며 "교도소에서 밥 먹이고 옷 입히는 것도 아까운 낭비였는데, 이젠 기초생활수급자?"라고 썼다.

청원인은 "참 어이없는 행정이고 법"이라고 "국민들이 노하지 않게 올바른 행정에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 청원 글 외에도 '흉악범 조두순도 나라로부터 월 120만 원 수령한다는 기사를 보니 울컥한다.' '조두순에게 생활비 지급, 말이 되나요?' 등의 토로성 글 등이 토론방에 게시되기도 했다.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68)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냐"는 질문에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seunga.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