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SKT "지배구조 개편, 모든 가능성 열고 검토"

김수현 기자 2021. 2. 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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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연내 중간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구체적인 안이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3일 2020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MNO(통신사업)뿐 아니라 뉴 비즈니스(미디어·보안·커머스·모빌리티)에서도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여러 이해관계자와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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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SKT "5G가입 70만늘어 335만, 실적 턴어라운드"(종합)


SK텔레콤이 연내 중간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구체적인 안이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3일 2020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MNO(통신사업)뿐 아니라 뉴 비즈니스(미디어·보안·커머스·모빌리티)에서도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여러 이해관계자와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개편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한다면 기업가치 극대화라는 기본 가치 하에 주주들이 만족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배당정책에 대해선 "SK하이닉스의 배당이 상향됨에 따라 중간배당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이사회에서 논의 후 결정하는 대로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실적 컨퍼런스콜 일문일답.
-올해 안에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있는지.

▶이동통신 사업뿐 아니라 신사업 가치를 인정받아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목표 하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간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아직 분할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으나, 개편을 추진한다면 기업가치 상승을 목표로 한다는 전제 하에 이뤄질 것이다.

-이통 3사의 5G 중저가요금제 경쟁적 출시에 따른 영향은.

▶지난달 유보신고제 첫 사례로 '언택트 플랜'을 출시했다.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기존보다 30% 저렴하다. 비대면 트렌드에 맞게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선택약정 할인(월 요금 25% 할인)에 비해 월 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이 소폭 저하될 수 있지만 합리적 가격으로 신규 가입자가 늘고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중간 배당을 SK하이닉스 자회사 배당과 연계하겠다고 했는데. 주당배당금(DPS) 범위를 포함한 올해 배당 정책은.

▶지난해엔 이동통신 성과에 기반한 안정적 배당을 기반으로 하되 SK하이닉스 등 자회사 성과와 중간 배당을 연계하는 탄력적인 배당 정책을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배당을 소폭 상향함에 따라 중간배당 상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이사회 논의 후 결정되는대로 밝히겠다.

-이동통신사업 부문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구독형 컴퍼니로의 변화 추진하겠다는 전략 밝혔다. 구체적으로 예상되는 구독 상품과 가입자 매출 목표는.

▶올해 AI 플랫폼 기반의 구독형 컴퍼니로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고자 한다. 통신의 변화를 넘어서서 교육, 렌탈, 여행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자와 제휴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구독형 상품 마케팅을 본격화하기 위해 이에 맞는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통신사 멤버십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을 준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구독형 상품 가입자 2000만명 확보, 6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분사 이후 사업 진척 현황과 향후 전략 방향은.

▶지난해 12월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부가 분사해 티맵모빌리티가 공식 출범했다. 재무적 투자자(FI) 유치 및 서비스 준비 과정은 순항 중이다. 우버와의 택시 호출 공동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및 공식 서비스 출시는 4월 중에 이뤄진다. 대리운전과 ‘올인원 모빌리티 서비스(MaaS, Mobility-as-a-Service)'도 이후 단계적으로 출시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4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할 계획이다.

-디즈니플러스 등 한국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OTT 서비스 전략은.

▶IPTV, OTT를 포함한 미디어 영역에서 초협력에 대해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 웨이브는 '날아라 개천용', '바람피면 죽는다' 등 오리지널 콘텐츠와 '펜트하우스' 등 지상파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연간 유료가입자가 200만명에 달하는 등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2023년까지 500만 가입자 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 중이다.

-11번가와 아마존의 협력 이후 구체적인 추진 상황은.

▶11번가는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11번가 내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국내 고객에게 아마존의 독보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객들이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하면 이에 따른 직구 고객 증가는 트래픽 증가로 이어져 직구뿐 아니라 국내 상품 구매 증가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4조원대인 국내 직구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며 국내 판매자들의 해외 진출 발판도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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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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