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은퇴한 문희상까지 박영선 지원..알고보니 '친구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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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문 전 의장을 자신의 후원회장으로 모셨다고 3일 밝혔다.
문 전 의장은 박 예비후보가 수도여고 1학년 시절 만난 단짝 문희숙의 친오빠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후원회장으로 나선 문 전 의장에 대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모신 민주당의 역사이자 '친구 오빠'로 고교 시절부터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영감을 주신 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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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예리한 눈으로 세상 보고, 목표 향해 우직하게 걸어가는 사람"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문 전 의장을 자신의 후원회장으로 모셨다고 3일 밝혔다.
문 전 의장은 "그간 지켜본 박 후보는 누구보다 날카롭고 예리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걸어 나가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후원회장에 자원했다.
박 예비후보와 문 전 의장의 인연은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 전 의장은 박 예비후보가 수도여고 1학년 시절 만난 단짝 문희숙의 친오빠다. 박 예비후보는 그를 '친구 오빠'라 불렀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 전 의장 퇴임식에 참석해 그의 첫인상에 대해 "날카롭게 생겼다. 몸집도 좋고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당시 문 전 의장은 경기 의정부에서 신문지국과 서점(숭문당)을 운영하며 야당 정치인 김대중을 돕고 있었다.
박 예비후보가 2004년 총선에 당선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정치적 동지'가 됐다.
문 전 의장은 열린우리당 의장(대표) 시절 박 예비후보를 첫 여성 비서실장으로 발탁해 7개월 임기 동안 호흡을 맞췄다. 2014년 박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당시 문 전 의장은 비대위원장을 맡아 7·30 재보궐선거 참패로 주저앉은 당 재건에 힘쓰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후원회장으로 나선 문 전 의장에 대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모신 민주당의 역사이자 '친구 오빠'로 고교 시절부터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영감을 주신 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전 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치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첫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19대 국회에선 2번의 비상대책위원장(민주통합당·새정치민주연합)을 맡았다. 6선 국회의원으로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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