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지켜라".. 軍 작전 방불케 한 수송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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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백신 수송의 전 과정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수송·보관·유통과정에서의 정부 부처 간 협력을 다시금 당부했다.
백신 수송차량과 예비냉장차 앞에는 경찰 사이드카 2대와 순찰차 2대가, 뒤로는 군사경찰 및 경찰특공대 차량 1대와 순찰차 1대, 경찰 사이드카 2대, 경찰 기동대 버스 1대가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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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운송→보관→접종 4단계
테러·화재 등 15개 우발상황 대비
文대통령 "차질없이 협력수행을"
식약처, 화이자 특례수입 승인
철통 모니터링·경호 수송·보관
실전보다 더 철저하게 화이자 백신 수만명 분이 국내로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 부처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한 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 내 냉동창고에서 백신 모형을 안전하게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백신 모형이 담긴 초저온 냉동고가 가동을 시작하자 영하 67.1도를 가리키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60∼9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정부는 ‘냉장유통’ 유지를 위해 이날 인천공항부터 최종 접종센터인 국립중앙의료원까지 4단계에 걸쳐 백신 유통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뉴스1 |
3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백신을 물류센터 초저온냉동고로 이송하고, 소분해 다시 접종센터로 보내는 전 과정에 대한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정부는 차량 고장, 테러, 화재 등 15개 우발상황에 대한 대비 시나리오를 갖추고 점검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수만명분이 국내로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 진행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 이날 특례수입을 승인했다. 특례수입 승인 물량은 11만7000도즈로, 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2월 중순 이후 국내에 수입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60∼90도를 유지해야 한다.
훈련은 △공항 내 단계 △운송 단계 △물류창고 보관 단계 △접종센터 운송·보관 단계 총 4단계로 구성됐다. 시작은 인천공항 대한항공 제2 화물터미널에서였다. 백신이 공항에 도착한 후 수입자와 관세청이 인수와 통관 업무를 진행했다. 최대한 빠르게 반출하기 위해 신속통관 특례절차를 거쳤다. 유통업체는 해당 백신을 영하 60∼90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송차량에 실었다. 이 단계에는 1∼2시간가량 소요됐다.
이진경·이도형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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