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 패닉바잉.. 지난해 12월 매매 23% 급증

서혜진 2021. 2. 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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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빌라 매매건수가 전월 대비 23.64% 급증했다.

아파트 값 급등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실수요가 옮겨가고, 공공재개발 등 개발호재 지역 빌라에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빌라 거래량도 덩달아 뛴 것이다.

정부가 서울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공공재개발 활성화와 역세권 고밀개발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빌라에 투자수요도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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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이동에 투자수요도 몰려
전·월세 거래는 전월比 2.8% 감소
그래픽=박희진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빌라 매매건수가 전월 대비 23.64% 급증했다. 아파트 값 급등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실수요가 옮겨가고, 공공재개발 등 개발호재 지역 빌라에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빌라 거래량도 덩달아 뛴 것이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서울 빌라 매매거래량은 6209건으로 집계됐다. 전달(5022건)보다 23.6%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가장 증가폭이 컸던 곳은 영등포구(163건)로 전달 대비 96.4% 뛰었다. 이어 강남구(64.0%), 광진구(61.7%), 종로구(61.0%) 순이었다.

다방 관계자는 "집값 상승에 따른 무주택자의 불안심리가 빌라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용 85㎡ 이상 중대형 빌라 가격이 뛴 것이 이를 방증한다. 아파트의 대체재로서 빌라 매수세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전용 85~100㎡ 빌라의 평균 가격은 전달 대비 33.8% 뛴 4억4997만원을 기록했다. 전용 100㎡ 이상 대형 평형도 같은 기간 15.7% 가격이 상승했다. 전용 30~85㎡ 중소형 평형의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

정부가 서울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공공재개발 활성화와 역세권 고밀개발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빌라에 투자수요도 몰리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서울 내 공공재개발 1차 후보지 8곳을 발표한 데 이어 다음달 2차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개발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에 빌라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공재개발 사전의향서를 제출한 서울 양천구 신월7동에는 투자자가 몰리면서 이 지역 내 빌라 호가가 3개월 만에 2배가 뛴 3억원 중·후반에 형성돼 있다.

지난달 부동산원이 발표한 서울 빌라 매매수급지수는 107.6으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0~200 사이에서 결정되며 기준선인 100을 넘어 200에 가까울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한편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줄었다. 지난해 12월 집계된 거래량은 총 1만4567건으로 전달 대비 2.78% 감소했다. 지난해 월별 수치 중 최저치다. 특히 전세 거래의 감소폭이 컸다. 12월 전세 거래량은 8474건으로 전월 대비 4.9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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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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