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부동산 양극화..'역대 최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가격 격차가 날이 갈수록 벌어지며 부동산 자산 양극화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상위 20%(5분위) 주택 가격은 1년 만에 2억원 넘게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한 반면, 하위 20%(1분위) 주택 가격은 5년째 제자리걸음인 탓이다.
반면 하위 20% 주택 가격은 2008년 1월 6708만원에서 2013년 5월 처음으로 1억원대에 진입한 뒤로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상위 20%는 10억원 돌파
하위 20% 5년째 1억원대 유지
정부 규제로 실수요층 경매 몰려
경매 낙찰가율도 시세와 비슷해
3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상위 20% 주택 가격은 평균 10억2761만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9년 1월 5억6356만원이었던 상위 20% 주택 가격은 8년이 2017년 1월이 돼서야 5억9620만원으로 6억원에 근접했다. 이듬해 1월 6억4315만원, 2019년 7억4561만원, 지난해 7억9915만원으로 올랐다. 올해 1월에는 불과 1년 만에 28.6%나 급등하며 10억원대에 진입했다.
반면 하위 20% 주택 가격은 2008년 1월 6708만원에서 2013년 5월 처음으로 1억원대에 진입한 뒤로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하위 20% 주택 가격은 3년 전 1억1985만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100만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 두산아파트(84.9㎡)는 지난달 25일 진행된 경매에서 감정가(4억7400만원)의 1.8배에 달하는 8억399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해당 단지의 같은 평형대가 최근 8억6700만원(17층)에 팔린 것을 고려하면 경매 낙찰가와 일반 매매가 간 차이가 없어진 셈이다.
지난달 28일에는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풍경마을 래미안 한강 2차(84.98㎡)가 감정가(4억100만원)의 약 1.6배인 6억2425만8900원을 적어낸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비슷한 시기에 거래된 매매가(2억1000만원)보다 높은 낙찰가였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