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1차 경선..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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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게 얽혀있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화 방식이 '2단계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태섭 후보 뿐 아니라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범야권과 국민의힘을 향해 1차 단일화 경선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루자고 제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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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후보 내달 4일 결정
금태섭 "실무논의 서두르자"
국민의힘 "3지대 경선 환영"
■안철수 "금태섭과 1차 단일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단일화' 제안을 수락했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태섭 후보 뿐 아니라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범야권과 국민의힘을 향해 1차 단일화 경선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루자고 제안한 것이다.
특히 범야권 예비경선을 A조, 국민의힘 예비경선을 B조라 부르면서 "야권후보 적합도나 야권후보 경쟁력 내에서 가장 앞선 제가 포함된 리그라 A리그라고 칭한 것"이라고 강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금 전 의원은 "저의 제안을 수용한 안철수 후보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단일화 실무 논의에 신속히 착수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설 전에 한번이라도 토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밤샘토론이건 끝장토론이건 방송초청토론이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이야기 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더불어민주당이 잘못된 것을 견제해야한다는 프레임이 옅어지고 있다"며 "야권 전체 붐업을 위한 단일화가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제3지대 단일화 참여를 거부하면서 안 대표와 금 전 의원간 2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단일화 방정식 명료"
국민의힘도 제3지대 경선을 수락한 안 대표의 결정을 환영했다.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 1명은 오는 3월 4일 결정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는 제1 야당 국민의힘 후보 선출 과정을 완료한 후, 국민의힘 후보와 제3지대에서 단일화된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를 3월 초에 반드시 이뤄낸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얘기가 나올 여지가 없다"며 "현재 진행 중인 서울·부산 보궐선거 후보자에 대한 선출 과정에 선택과 집중을 해서 최고의 역량을 가진 후보를 국민에 선보이는 것에 중진들도 하나로 뜻을 모아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같은 야권단일화 방식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이번 단일화는 과거의 단일화와 그 무게가 다르다.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기에 실패하지 않고 반드시 성공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김 위원장과) 나눴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안 대표의 결단에 대해 "환영한다"며 "우리 당은 우리 당대로 경선 절차 밟고, 우리 당 밖에 있는 범야권 후보들이 단일화하고 최종 단일화 하는 구도가 잡혀간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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