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지난해 영업익 1507억원..전년 대비 69.8%↓

김기송 기자 2021. 2.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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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감소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15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8% 감소한 수치입니다. 회사 측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되고 글로벌 관광객이 급감하며 오프라인 채널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감소 영향은 컸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조4322억 원, 영업이익은 67% 줄어든 143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면세점 등 국내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중국·북미·유럽 등 해외 사업 부문에서도 매출이 16%, 영업이익이 83% 줄었습니다.

다만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 온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광군절과 6.18 쇼핑 축제 등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 행사에서 설화수를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상품 카테고리 및 채널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라네즈 '네오 쿠션',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등의 핵심 제품들도 선전하며 브랜드 경쟁력도 높였습니다. 신성장 브랜드인 '큐브미', '브로앤팁스', '비레디' 등에서 차별화된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5조 6000억 원의 매출과 3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앞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신년사에서 "고객과 유통의 변화를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철저한 고객 중심의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의 변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e커머스 분야에서 30% 이상의 매출 성장 목표를 정했습니다. 국내외 메이저 플랫폼과의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 및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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