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첫 美내각관료, 부티지지에 "두번째 성소수자 환영"

신정원 2021. 2. 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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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한 미국의 첫 성소수자 내각 관료인 리처드 그리넬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이 첫 성소수자 장관이 된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의 상원 인준을 축하했다.

그리넬 전 국장 대행은 상원이 부티지지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한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부티지지가 커밍아웃한 두 번째 내각 멤버가 된 것을 축하한다. 클럽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부티지지 장관은 커밍아웃한 이후 상원에서 인준을 받은 첫 번째 내각 관료이자 첫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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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넬 전 DNI 국장대행 "클럽에 온 것 환영"
부티지지, 커밍아웃 후 인준은 처음..최연소 장관 기록도
[베오그라드=AP/뉴시스]리처드 그리넬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이 지난해 1월24일(현지시간) 독일 주재 미국 대사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1.2.3.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커밍아웃한 미국의 첫 성소수자 내각 관료인 리처드 그리넬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이 첫 성소수자 장관이 된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의 상원 인준을 축하했다.

그리넬 전 국장 대행은 상원이 부티지지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한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부티지지가 커밍아웃한 두 번째 내각 멤버가 된 것을 축하한다. 클럽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상원은 이날 86명 대 13명의 압도적인 표차로 부티지지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부티지지 장관은 커밍아웃한 이후 상원에서 인준을 받은 첫 번째 내각 관료이자 첫 장관이다.

성소수자라는 것을 공개한 내각 인사로는 두 번째다. 그리넬의 경우 지난해 2월 DNI 국장 대행으로 지명된 이후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내각 상원 인준을 받은 것은 이를 공개하기 전인 지난 2018년 4월 독일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됐을 때다.

그리넬은 지난해 5월까지 DNI 국장 대행으로 짧은 임기를 마쳤다. 존 래드클리프 전 국장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선 에이브릴 헤인즈가 초대 DNI 국장을 맡았다. 첫 여성 국장이다.

[디모인=AP/뉴시스]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2월3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로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선거유세를 하기 위해 지지자들 앞에 나선 모습. 2021.2.3.


부티지지 장관은 최연소 장관이란 기록도 세웠다. 그는 1982년생으로 올해 39세다.

부티지지 장관은 지난해 대선 경선에 출마해 '아이오와 돌풍'을 일으키며 초반 레이스를 주도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 출신의 '정치 신예'인 그가 화력한 정치 경력의 굵직한 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제2의 오바마'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그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돌연 사퇴한 뒤 바이든 당시 경선 후보를 지지 선언했다. 이는 당시 경선판을 흔드는 변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후 민주사회주의 성향 버니 샌더스 후보를 끝으로 모두 사퇴했고 바이든 후보에 힘을 몰아줘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

부티지지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교통장관으로서 인프라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 등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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