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세계 최대 컴퓨터 레노보 작년 10~12월 순익 53%↑.."사상최대"

이재준 2021. 2. 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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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컴퓨터 메이커 중국 레노보 그룹(聯想集團)은 2020년도(2020년 4월~2021년 3월) 10~12월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순익이 53% 급증해 사상최대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신랑망(新浪網)과 재경망(財經網) 등에 따르면 레노보 그룹은 3일 발표한 2020년도 3분기 결산에서 순익이 3억9500만 달러(약 4402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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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컴퓨터 메이커 중국 레노보 그룹(聯想集團)은 2020년도(2020년 4월~2021년 3월) 10~12월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순익이 53% 급증해 사상최대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신랑망(新浪網)과 재경망(財經網) 등에 따르면 레노보 그룹은 3일 발표한 2020년도 3분기 결산에서 순익이 3억9500만 달러(약 4402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예상 중앙치 2억9370만 달러로 대폭 상회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가 지역적으로 이어지는 속에서 재택근무 확대를 배경으로 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매출액도 전년도 동기보다 22% 크게 늘어난 172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시 사상최대다.

레노보 그룹은 성명을 통해 "사업 전반에 걸쳐 견실한 신장세를 나타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라이프스타일과 일 습관이 구조적으로 변함에 따라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 가트너 통계로는 지난해 10~12월 세계 컴퓨터 출하량은 10.7% 증가했다.

레노보는 컴퓨터 시장에서 점유율을 27.1%로 높였다. 경쟁사인 HP는 19.8%, 델 테크놀로지 경우 16.6%로 그 뒤를 따랐다.

2020년 세계 개인 컴퓨터 출하량은 9160만대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지난해 출하한 컴퓨터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491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레노보 그룹은 상하이 기술주 시장 커촹판(科創板)에 중복 상장을 추진 중이다.

레노보 그룹은 국예탁증서(CDR)를 이용해 발행한 주식의 10% 이하를 신규 발행, 커촹판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미국 정부가 미중대립 격화를 배경으로 뉴욕 증시에서 중국기업을 퇴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레노보는 자금조달원 다각화를 노려 커촹판에 상장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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