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동탄∼고덕 열수송관 오산 관통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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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의회는 3일 임시회를 열고 '한국지역난방공사 동탄∼고덕 열수송관 오산 관통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오산시의원 7명 전원은 결의안을 통해 "지역난방공사는 오산시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동탄∼고덕 열 수송관 매립 공사를 즉각 철회하고, 사업 변경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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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오산시의회는 3일 임시회를 열고 '한국지역난방공사 동탄∼고덕 열수송관 오산 관통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오산시의원 7명 전원은 결의안을 통해 "지역난방공사는 오산시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동탄∼고덕 열 수송관 매립 공사를 즉각 철회하고, 사업 변경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공사는 평택 고덕신도시 5만3천여 세대에 열을 공급하기 위해 동탄2신도시에 있는 지역난방공사에서 19.3㎞의 열 수송관을 매설하는 공사다.
열 수송관은 화성 구간 1.7㎞(완료), 평택 구간 12.4㎞(7.4㎞ 완료), 오산 구간 5.2㎞(0.2㎞ 완료)로, 현재 공정률은 48%다.
당초 지역난방공사는 오산 구간은 동부대로(지방도 317호선) 지하에 매설하려 했으나, 동부대로 도로 공사가 장기화하면서 노선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오산시민들은 지역난방공사가 대체 노선으로 밝힌 공사 계획에 아파트 등 도심을 가로지르는 내용이 포함되자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오산시의회 한 의원은 "오산시 관통 5.2㎞ 구간은 도심 한복판 주거지역으로, 그대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시민들의 불편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타지역 신도시 개발로 열에너지 수요가 증가한다면 그곳에 시설을 신규 건설하면 될 것이지 장거리 수송관을 매설하는 것은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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