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런정페이 회장 '가수 데뷔' 딸 이름 상표권 등록 논란

신정은 2021. 2. 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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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華爲)가 최근 가수로 데뷔한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 최고경영자(CEO)의 딸 이름과 관련한 상표권을 등록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야오안나가 런 회장의 딸일 뿐 회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화웨이가 회사의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야오안나 관련 상표권 등록을 대신 해준 것이 배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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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 사냥꾼' 악용 막기 위해서 인듯
"화웨이 회사와 관련 없는 인물" 지적도
사진=야오안나 웨이보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華爲)가 최근 가수로 데뷔한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 최고경영자(CEO)의 딸 이름과 관련한 상표권을 등록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중국 매체 신징바오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달 25일 당국에 ‘야오안나’(姚安娜), ‘YAO ANNA’, ‘야오쓰웨이’(姚思爲) 등 이름의 상표권을 동시에 신청했다. 관련 업종은 식품, 보석시계, 통신서비스 등 다양했다.

이는 모두 가수로 데뷔한 런 회장의 막내딸의 중국식 또는 영어 이름이다. 그의 본명은 야오쓰웨이이며 대중에게는 야오안나로 알려져있어 이 예명으로 데뷔햤다.

중국에서는 야오안나가 연예인이 되면서 관련 단어가 ‘상표권 사냥꾼’에게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시보는 “화웨이가 이 단어들을 서둘러 등록하고 나선 것은 (야오안나와) 무관한 기업들이 이를 가져다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이날 오전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인기 토픽에 오르는 등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야오안나가 런 회장의 딸일 뿐 회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화웨이가 회사의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야오안나 관련 상표권 등록을 대신 해준 것이 배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야오안나는 런 회장의 딸인데다 미국 명문 하버드대를 나온 후 연예계를 데뷔한다는 소식에 큰 화제가 됐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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