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영업익 약 70% 감소 "체질개선 박차"

최지윤 2021. 2. 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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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매출 4조9301억원과 영업이익 1507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오프라인 채널 매출 감소와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한 브랜드 육성과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매출 5조6000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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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매출 4조9301억원과 영업이익 15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69.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대내외 사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되고 관광객이 급감해 오프라인 채널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이커머스 채널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온라인 채널에선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오프라인 채널 매출 감소와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다만 국내 온라인 채널은 디지털 플랫폼과 협업 강화, 마케팅 방식 다변화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설화수 '자음생' 라인과 라네즈 '네오 쿠션',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려 '자양윤모' 등이 선전했다. 시예누, 라보에이치 등 프리미엄 타깃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신성장 브랜드인 큐브미, 브로앤팁스, 비레디 등에서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였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 온라인 채널에선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광군절과 6.18 쇼핑 축제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행사에서 설화수를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상품 카테고리와 채널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와 멀티브랜드숍 입점 등으로 수익성과 성장성 확보에 주력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한 브랜드 육성과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매출 5조6000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브랜드 고유 가치와 시대 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이커머스 분야에서 30% 이상 매출 성장이 목표다. 국내외 메이저 플랫폼과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등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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