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수사중인 건 박원순 피소 유출 아닌, 명예훼손 고발"

"지속적이고 의도적인 오보에 적극 대응 계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남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2020.7.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자신에 대한 수사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소사실을 유출한 것에 대한 것이란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남인순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사준모(사법시험준비생모임)가 고발한 사건은 박원순 전 시장 사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발된 사건"이라며 "'박원순 피소사실 유출 수사'라고 보도하는 것은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남 의원은 "'박원순 피소사실 유출'사건은 이미 서울북부지검에서 수사를 완료해 지난해 12월30일 수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라며 이마저도 "7월8일 오전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로 '박원순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라고 물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이 최초로 정보를 취득한 시점은 피해자의 고소장 접수 이전이고, 고소 이후에도 고소여부와 구체적인 고소내용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나와 있다"면서 "그럼에도 다수 언론이 지속적이고 의도적인 오보를 내고 있어,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ubic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