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코로나는 마스크, AI는 덧신으로 예방" 캠페인 전개

전창해 2021. 2. 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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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금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덧신 착용' 캠페인에 나섰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음 말까지 도내 모든 가금 사육 농가에 대해 축사 출입 전 일회용 덧신(비닐장화)을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충북도는 이런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축사 출입 때 일회용 덧신 착용을 표준행동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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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금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덧신 착용' 캠페인에 나섰다.

AI 방지용 일회용 덧신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음 말까지 도내 모든 가금 사육 농가에 대해 축사 출입 전 일회용 덧신(비닐장화)을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현행 방역 수칙상 농장 관리자는 축사 출입 지점에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고 장화를 소독한 후 축사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도내 AI 발생 6개 농장의 역학조사 결과 일부에서 축사 앞 소독조 높이가 낮고, 소독약 양이 적은데다 제때 교환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충북도는 이런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축사 출입 때 일회용 덧신 착용을 표준행동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농장별 일대일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방역지원본부 전화 예찰을 통해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문자메시지와 사회간접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축산 관계자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또 축사 외부 마당도 오염지역으로 보고 매일 2회 이상 소독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시군별 담당 부서 간부 공무원을 AI 담당 지도관으로 지정해 정기적인 방역실태를 상시 협의하고, 농장별 통제초소 기능 작동 여부 점검도 강화한다.

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처럼 덧신 착용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내에서는 작년 12월 7일 음성군 금왕면 메추리 농장을 시작으로 감곡면 종오리 농장(작년 12월 22일), 삼성면 종오리 농장(1월 5일), 대소면 산란계 농장(1월 13일), 생극면 산란계 농장(1월 18일)까지 음성지역에서만 5차례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 2일 충주의 한 종오리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 중이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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