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앞두고 냉동 돼지고기 대방출..장바구니 물가 안정

신정은 2021. 2. 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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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최대 명절 춘제(春節·춘절·중국 설 연휴)를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냉동 돼지고기를 대규모 방출 하기로 했다.

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정부의 육류 비축을 관리하는 화상(華商)비축상품관리센터는 오는 4일과 9일 두차례에 걸쳐 각각 3만톤의 냉동 돼지고기 국가 비축분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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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돼지고기 가격 1월 전월대비 8% 상승
코로나19 재확산에 한파 등 악재 겹쳐
사진=인민일보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최대 명절 춘제(春節·춘절·중국 설 연휴)를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냉동 돼지고기를 대규모 방출 하기로 했다.

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정부의 육류 비축을 관리하는 화상(華商)비축상품관리센터는 오는 4일과 9일 두차례에 걸쳐 각각 3만톤의 냉동 돼지고기 국가 비축분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현재 대량의 돼지고기 비축분이 이미 방출되고 있다”면서 “춘제와 양회 기간까지 계속해서 방출해 시장의 공급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돼지고기 소비량이 전 세계 소비량의 절반에 달할 만큼 중국인들의 돼지고기 사랑이 유별나다. 춘제 연휴에는 연중 가장 많은 돼지고기가 소비된다. 이에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민심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중국 경제일보에 따르면 전국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12월 첫째주부터 급격히 상승했다. 연말연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한파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 셋째주 기준 돼지고기 가격은 킬로그램(kg)당 54.22위안(약 9400원)으로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이후 정부가 비축분을 방출하면서 1월 말부터 가격이 다소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는 53위안 수준으로 떨어졌다.

돼지고기 뿐 아니라 다른 육류 가격도 모두 상승했다. 1월 돼지고기 가격은 전월대비 8.04% 올랐고, 닭고기와 소고기는 각각 2.94%, 1.87% 상승했다. 양고기는 같은 기간 4.71% 올랐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방역이 일상화된 가운데 춘제 기간 시장의 공급 보장을 위해 마트 체인,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에 재고를 확대할 것”이라며 “수산물, 소고기, 양고기, 닭고기 등 제품 출하량을 높여 서민들이 명절 식탁을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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