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금태섭 제안 전격 수용..野 서울시장 토너먼트 경선
安 "제3지대 단일화는 A조
국민의힘 예비경선은 B조"
금태섭 "설연휴 전 토론하자"
투트랙 후보 선출한뒤
3월 야권후보 최종 단일화
정의당, 서울·부산후보 無공천
국민의힘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구도다. 김 위원장이 '선(先)국민의힘 후보 선출, 후(後)야권 단일화'를 주장해 온 만큼 2월 한 달간 내부 경선에 올인하고, 오는 3월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의 1차 단일화 결과가 나온 뒤 협상할 수 있게 돼 한시름 놨다는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3일 안 대표는 기자회견을 하고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금 후보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금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의 후보가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의 제안을 수락함과 동시에 제3지대 영역도 확장해 자칫 국민의힘 경선 흥행에 밀릴 가능성도 차단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에 해당될 것으로 보였던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제3지대 후보 단일화는 신선하지 않다. 매력적이지도 않다"면서 "그런 논의에 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두 사람 간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보다 먼저 후보 토론회를 개최해 흥행 효과를 선점하자는 승부수도 띄웠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 말처럼) 설 연휴 전에 만나는 게 아니라 설 전에 한 번이라도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이는 16일부터 시작되는 국민의힘 후보 토론회보다 일주일 앞선 시간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 의원은 "제1야당 국민의힘이 진행 중인 후보 선출 과정을 완료한 뒤 국민의힘 후보와 제3지대에서 단일화된 후보와의 최종 야권 후보 단일화를 3월 초에 반드시 이뤄낸다는 데 완벽한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 "복잡하게만 여겨졌던 야권 단일화 방정식이 훨씬 단순하고 명료해졌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안 대표에게 냉담했던 김 위원장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결정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 박제완 기자 /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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