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성과 이어지도록 美와 협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종전선언은 법적 구속력 없는 정치적 선언""바이든 행정부 출범 계기로 한미일 공조 강화""어떠한 경우에도 北 핵보유국 지위 인정 못해"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종전선언은 비핵화 과정의 일부"라며 "종전선언 논의를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점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후보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9·19 평양공동성명 계기 기자회견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힌 바 있다"며 "4·27 판문점 선언, 9·19 평양공동선언,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직접 확인한 바 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전선언은 법적 구속력 없는 정치적 선언"
"바이든 행정부 출범 계기로 한미일 공조 강화"
"어떠한 경우에도 北 핵보유국 지위 인정 못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종전선언은 비핵화 과정의 일부"라며 "종전선언 논의를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점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미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은 법적 구속력 없는 정치적 선언으로, 주한미군·유엔사 지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기존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북한은 최근 종전선언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도 대체로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정 후보자 구상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정 후보자는 북핵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이는 우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입장"이라고 했다. 최근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며 사실상 '핵군축' 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언급이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높다고 판단했다. 정 후보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9·19 평양공동성명 계기 기자회견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힌 바 있다"며 "4·27 판문점 선언, 9·19 평양공동선언,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직접 확인한 바 있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대일 외교정책과 관련해선 정부가 견지해온 '과거사 문제'와 '미래지향적 협력'이라는 투트랙 기조에 따라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 간 어려운 문제들이 많지만, 일본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의 동반자"라며 "한일관계의 안정적 관리·발전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전날 국방부가 공개한 '2020 국방백서'는 일본에 대한 표현을 '동반자'에서 '이웃국가'로 격하했다. 그러나 정 후보자는 '동반자'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전시 여성 인권 유린 사례로, 그 진정한 해결은 단순 대일 압박이나 한일 간 주고받기식 협상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대미 관계에 대해서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바이든 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초로 한일관계를 개선·발전시키고 한미일 공조를 강화해 나가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한미일 3국 협력은 한반도 문제, 역내 및 글로벌 현안에 있어 중요하며 3국 모두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국가이익을 위해서는 미중 모두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한미 동맹을 근간으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