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로팩, 생분해 원료(EL724) 제품의 자연분해와 재활용 실현

(주)프로팩이 자체적으로 퇴비화 시설을 통해 생산한 제품들에 대한 자연분해를 실현시켰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환경을 대하는 브랜드의 철학이 소비의 주요 지표가 되면서 유통가에는 일명 ‘필(必) 환경’ 바람이 거세다. 발 빠른 기업들은 이미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비닐, 플라스틱을 대체할 생분해제품을 제공하는데 속도를 내는 추세이다.

이제는 소비자들에게도 ‘생분해’라는 단어가 익숙해질 정도로 생분해 원료를 활용한 제품들을 흔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생분해 제품 도입 취지와는 달리 정확한 기준이 없어 일반 쓰레기로 버려져 소각되거나 썩는 조건을 갖추지 못한 채 매립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된다면 친환경제품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인 것이다.

(주)프로팩은 이런 현실과는 다르게 자체적으로 퇴비화 시설을 통해 생산한 제품들에 대한 자연분해를 실현시켰다. 친환경 기업 (주)프로팩은 옥수수 전분을 이용한 폴리락타이드(PLA) 성분으로 이루어진 EL724 인증 조건에 맞추어 생분해봉투, 생분해플라스틱 등 다양한 대체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자사 내 원료생산부터 제품생산까지 인라인 공정을 구비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생산 후 불량품, 혹은 사용 불가 처리된 제품들은 자체 퇴비화 시설을 통해 분해하여 퇴비토양을 만들고 있다. (주)프로팩 제품은 일반 상온에서 매립 시 90일 안에 90% 이상 분해가 되며, 퇴비화 시설 가동 시에 비닐류는 5-6일 이내 완벽하게 분해가 가능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퇴비토양은 농진청에서 적격심사를 통과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퇴비는 농업에 종사하는 곳에 무상지원을 하기도 하며 프로팩 내부 연구용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또한, 일각에서는 생분해제품이 분해는 가능한 반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주)프로팩의 제품은 리사이클이 가능하다. 리사이클이 가능한 재생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프로팩은 자회사 남광케미칼(생분해성원료 제조)와 프로팩 스토어에서 수거된 제품을 다시 리사이클하고 있는 국내 유일기업이다.

프로팩 남경보 대표는 “비닐, 플라스틱을 사용해야만 하는 지금 현실에서는 생분해제품의 사용을 활성화하는 것이 방법이다. 그러나 생분해제품 보급 속도에 따라 정부 지자체에서는 분리배출에 대한 규제와 퇴비화 시설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해결된다면 국내 매립지 문제도 해결되며 환경에도 반드시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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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창업팀 홍보경 기자 b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