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전장부품 전문기업 MHE 1650억원에 인수

이승현 2021. 2. 3.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도(204320)가 그룹 내 관계자인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 'MHE(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의 지분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만도는 설계, 실증, 생산으로 연결되는 제품의 전 과정을 독자 수행하게 되면서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원가, 품질 측면 등에서 경쟁력을 다지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이다·카메라, 브레이크·스티어링 설계·생산 기업
자율주행부품 풀 팩키지 공급 역량 강화 계획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만도(204320)가 그룹 내 관계자인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 ‘MHE(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의 지분을 인수한다. 자동차 전장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석이다.

MHE 자율주행·전장부품 라인업 (사진=만도)

만도는 독일 헬라(HELLA)와 ㈜한라홀딩스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MHE의 지분 전체를 1650억원에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한라홀딩스와 독일 헬라의 조인트벤초로 2008년 설립된 MHE는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레이다, 카메라 등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 ‘인식’ 관련 부품과 브레이크, 스티어링 등의 ‘판단-제어’ 관련 핵심 부품(ECU : Electronic Control Unit)을 설계·생산하는 기업이다. 브레이크(ESC/ABS), 스티어링(EPS)에 장착되는 센서류도 양산하고 있다.

만도는 MHE의 전장·소프트웨어 R&D 전문인력 140여 명과 협업해 개발역량을 확충하고 제품군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단거리 레이다를 독자 개발해 양산 중인 중·장거리 레이다와 함께 독자 레이다 풀 라인업을 갖추는 한편, ‘실내 탑승자 감지 센서’와 차세대 통합 제어기 개발에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만도는 레이다, 카메라, 통합 제어기로 이어지는 자율주행부품 풀 패키지 공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만도는 또 국내 완성차 고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및 고객 다변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MHE 해외 생산 거점(쑤저우/첸나이)을 활용해 중국과 인도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미, 유럽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핵심부품 자체 생산이 MHE 인수 목적이기도 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만도는 설계, 실증, 생산으로 연결되는 제품의 전 과정을 독자 수행하게 되면서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원가, 품질 측면 등에서 경쟁력을 다지게 된다.

지난달 ‘CES’에서 만도가 선보인 ‘자유 장착형 첨단운전시스템(SbW : Steer by Wire)’을 제어하는 고성능 ECU 및 차세대 고성능 장거리 레이다도 MHE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은 “이번 빅딜 성사가 만도 자율주행 기술을 한 단계 레벨업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핵심부품 자체 생산으로 원가, 품질 경쟁력 제고뿐 아니라 애자일(Agile)한 고객 대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HE는 2019년 기준 6512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작년 매출은 6874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승현 (eye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