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변이바이러스 지역 전파 발생..신규 환자 4백 명대 발생
■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한영규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병원과 구치소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신규환자 발생 다시 400명대로 늘어났습니다.
[앵커]
여기에다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돼서 방역 당국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한영규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우리가 변이 바이러스를 상당히 걱정하지 않았습니까, 워낙 전파력이 세기 때문에요. 지금 지역사회 전파로 번졌다고요?
[한영규]
네, 이달 들어서 추가로 분석을 해 봤더니 5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이 됐습니다. 모두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들이고요. 그중에 경북 구미는 해외에서 입국한 딸을 통해서 어머니에게 전파된 사례인데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이 됐고요. 그 밖에 경남 김해와 양산, 전남 나주 사례는 모두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는데 이 경우는 주소지가 다른 친척 간에 전파가 이루어진 지역감염 사례입니다.
[앵커]
N차 감염이라는 뜻입니까?
[한영규]
네, 그렇게 지금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첫 번째 환자는 언제 확인됐고 그 이후에 전파는 어떻게 일어나게 된 겁니까?
[한영규]
첫 번째 환자, 그러니까 지표환자라고 하는데요. 여기는 지난해 12월 25일에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외국인입니다. 그리고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가 자가격리 해제 전에 검사를 해서 1월 7일날 확진됐습니다. 그 이후에 접촉자를 쭉 조사하는 과정에서 무려 3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이 됐고 그 가운데 4명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이 그렇게 된 겁니다. 첫 환자는 경남 김해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2층에서 본인은 자가격리를 했다고 그러는데 1층에 살고 있던 친척이나 또는 그곳을 방문했던 친척에게 전파가 되고 또 다른 친척에게 추가적으로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그렇게 지금 추정되고 있고요.
지금 38명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고 4명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서 확인이 됐는데 지금 전장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34명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태입니다.
[앵커]
걱정입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워낙 세기 때문에 우리 방역 대응에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 아닙니까?
[한영규]
현재 방역이 외국인이 국내로 들어올 때 입국 전에 PCR 유전자증폭 검사를 해서 코로나19가 음성이라는 것을 확인해서 제출을 해야 되고요. 국내로 들어와서는 3일 이내에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해제 전에 다시 검사를 해서 모두 3차례 검사를 해서 유입이나 확산을 차단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문제는 자가격리 과정에서 친척 간에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지금 확인됐기 때문에 방역적인 측면에서 보면 자가격리 과정에 구멍이 뚫렸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코로나19로 감염된 38명 친척 가운데 지금 거주지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러니까 경남 김해, 양산이 있고요. 부산 동구도 있고 전남 나주도 있어서 지역사회 추가적인 전파는 시간 문제로 봐야 될 상황이 됐고요. 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다른 원래 바이러스보다 한 70% 정도 높고, 이미 전 세계는 지금 한 70여 개국에 전파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3월 정도가 되면 이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적인 유행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도 또 다른 대유행이 올 수도 있는 그런 우려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비상한 방역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신규 확진 환자도 다시 400명대가 됐습니다. 지금 양상을 보면 여러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어요.
[한영규]
신규 환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보이다가 400명대 중후반이 이렇게 됐는데요. 아무래도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한 게 원인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은 최근에 다소 주춤해진 데 반해서 지금 서울 한양대병원이라든가 강동구에 있는 한방병원, 그리고 노숙인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요. 그밖에도 서울 남부구치소, 충북 충부와 전북 김제에 있는 육류가공업체, 그리고 광주 성인게임랜드 이런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1주 동안의 상황을 보면 하루 평균은 383명으로 거리두기 단계로 보면 한 2단계로 와 있기는 하지만 내일이나 모레 환자 발생이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질병관리청이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 특례수입을 신청했다고요?
[한영규]
질병관리청이 화이자 약 6만 명분을 도입할 예정인데 거기에 대해서 특례수입을 신청했습니다. 특례수입이라는 것은 감염병이 대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국내에 허가가 되지 않은 의약품을 외국에서 들여오기 위해서 특별히 수입을 승인하는 그런 제도입니다. 지금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를 도입할 때 이 특례수입 절차를 이용을 했고요. 주무부처 장관이 하게 되어 있는데 이번 경우는 질병관리청장이 한 것이고, 또 어제 질병관리청이 식약처하고 같이 전문가 자문회의를 했습니다.
그 결과를 토대로 특례수입을 신청한 것인데 잠시 뒤 오후 5시에 식약처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특례수입 승인은 특별한 문제가 없고 무난하게 승인이 될 것 같은데 왜냐하면 이미 화이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에서도 그렇고 미국 FDA도 그렇고 EU에서 이미 긴급사용승인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WHO는 심사 과정에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도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특례수입 자체는 문제가 없을 것 같고 특례수입이 승인이 되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이 의료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 첫 번째 접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나라에 언제쯤 도착하는 겁니까?
[한영규]
이달 중순 이후라고 했는데요. 아직 정확한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상황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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