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총알오징어 등 판매중단, 수산자원 보호 큰 역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어린 오징어 판매를 중단한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 등 유통업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해양수산부 고위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롯데마트 등 유통업계에서 자발적으로 어린 오징어를 판매하지 않기로 한 것은 수산자원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감사하다"며 "정부도 어린 오징어를 남획하는 불법조업 단속을 강화하는 등 수산자원 보호 조치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쓱닷컴도 어린 생선 판매 중단에 동참
불법조업 단속 강화, 캠페인 확대 추진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어린 오징어 판매를 중단한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 등 유통업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부는 어족자원 보호 캠페인을 확대하고 불법조업 단속을 강화하는 등 수산자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행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살오징어 금지체장은 15cm로 규정돼 있다. 15cm 미만의 어린 오징어 어획을 금지한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마트 등에서는 15cm 미만의 어린 오징어도 판매됐다. 통상 오징어 매입은 박스 단위로 이뤄지는데 작은 개체가 섞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부수적으로 어린 개체가 판매되는 것은 법적으로 예외가 인정된다.
롯데마트는 지난 2일부터 온·오프라인 전체 매장에서 어린 오징어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판매 과정에서 붙인 총알오징어 등 별칭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참조 이데일리 2월2일자 <[단독]롯데마트, ‘새끼 오징어’ 안 팔고 ‘총알 오징어’ 없앤다>
신세계그룹 온라인 판매를 총괄하는 SSG닷컴(쓱닷컴)도 어린 오징어를 비롯해 연지 홍게, 솔치, 물가자미 등 어린 생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참조 이데일리 2월3일자<[단독]SSG닷컴도 ‘새끼 생선’ 판매 중단..‘총알 오징어’와 절연>)
유통업계가 이같이 어린 오징어나 어린 생선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것은 남획에 따른 수산자원 감소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앞서 살오징어 어획량은 2015년에 15만 5743t이었으나 2019년에는 5만 1817t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수온 상승 등 해양환경이 변화한 데다 무분별한 어획으로 오징어 씨가 말랐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고려해 어린 오징어를 판매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어린 오징어 소비가 줄면 개체 수가 회복하리라고 기대하고서 내린 조처”라고 전했다.
해수부는 44개종에 대한 금어기간, 42개종에 대한 금지체장·금지체중을 설정해 수산자원 보호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연맹,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수산자원공단 등과 함께 어린 물고기를 잡지 말고 알 밴 고기를 먹지 말자는 캠페인도 추진 중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이윤 감소를 감수하면서도 수산자원 보호에 나선 만큼 정부도 캠페인을 확대해 어족 자원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재개발·재건축에 '이익공유제' 도입한다
- 청담에이프릴어학원 “갑질 하원도우미, 이미 퇴사”[공식]
- "쌤 가슴 예뻐요"…학생 성희롱 알렸더니 교장은 "남색 속옷 맞나"
- “알코올 쓰레기였다”…줄리엔강, 속옷 차림 주사 사건 언급
- "폭우때 치킨, 배달원 괴롭혀야지"…국힘 기초의원 후보 SNS글
- 임현택 "조민, 한일병원 인턴 응시 부당…자격 박탈해야"
- 트위치 스트리머 단팽이 사망…향년 26세
- [단독]SSG닷컴도 '새끼 생선' 판매 중단…'총알 오징어'와 절연
- 박은영, 역아 둔위교정술 후 눈물 "노산인데 욕심부렸나"
- 조두순 복지급여 月120만원..."피해자 나영이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