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B스타즈의 당연한 승리? '4위' 삼성생명, 더 이상의 패배는 No

올 시즌 맞대결 삼성생명 4전패.. 점수 차는 2~5점
1위 KB가 지면 2위 우리은행에 공동 선두 허용

[MHN스포츠 박혜빈 기자] 3일 오후 7시 삼성생명 블루밍스과 KB스타즈의 5라운드 맞대결이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KB스타즈가 18승 6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은 12승 12패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맞대결에서도 삼성생명이 4전패하며 KB스타즈가 앞서고 있다.

하지만 4경기 모두 점수 차가 5점 이내의 접전이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홈팀 삼성생명은 최근 기복이 심한 모습를 보여주고 있다. 한 달 내내 연승과 연패가 없었다.

직전 신한은행 전에서는 신한은행이 3점슛을 10개나 터뜨리며 안타깝게 패했다. 삼성생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앞서는 듯 했지만 턴오버만 18개를 기록하며 1쿼터부터 열세에 빠졌다. 결국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잡지 못한 삼성생명은 55-63으로 졌다.

삼성생명은 김한별과 배혜윤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김한별은 3점 슛 6개 중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아직 경기 감각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이 KB스타즈의 에이스 박지수에 대항하기 위해선 골밑에서 힘을 키우는 것은 물론 외곽에서 정확한 3점 슛을 성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한편, 원정팀 KB스타즈는 아슬아슬하게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생명은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2위 우리은행과 3위 신한은행에 연속해서 발목을 잡혔다.

KB는 직전 신한은행 전에게서 63-69로 패했는데, 삼성생명이 3점 슛 싸움에서 밀렸다면 KB는 페인트존에서 밀렸다.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인트존에서 26-45로 밀렸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에이스 박지수에 대한 집중 마크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위해선 강아정, 심성영 등의 외곽슛이 터지는 게 중요하다.

만약 KB가 이번 경기에서 지면 2위 우리은행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게 되는 만큼 박지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모든 선수가 공격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3위로 치고 나가야 하는 삼성생명과 선두를 유지해야 하는 KB스타즈. 양 팀 모두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히 존재한다.

과연 KB스타즈가 이전처럼 승리를 차지하고 선두를 유지할지, 삼성생명이 KB전 연패를 끊어낼지 주목된다.

농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