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국민의힘 4강도 설 전 토론해야"..'안-금'에 관심 뺏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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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국민의힘도 설 연휴 전 4강 1대1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요구했다.
이날 범야권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단일화'가 성사된 만큼, 보수야권의 후보 선출 주도권을 당 밖에 빼앗겨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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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국민의힘도 설 연휴 전 4강 1대1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요구했다. 이날 범야권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단일화'가 성사된 만큼, 보수야권의 후보 선출 주도권을 당 밖에 빼앗겨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보수야권 제3지대 단일화에 대해 "범야권의 저변을 넓히고 야권승리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낸다"면서도 "우리 당 경선국면으로 돌아오면 걱정이 앞선다. 설 연휴 밥상 민심을 안철수-금태섭 단일화 이벤트에 넘겨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한 설 연휴 이후 네 번의 토론회는 현실에 안주하는 우리 당의 '고질적인 부자 몸조심' 모습을 언뜻언뜻 보여준다. 실망할 수밖에 없다"며 "설 연휴 전 4강 1대1 토론회로 설 밥상 민심주도권을 가져오자"고 제안했다.
조 예비후보가 언급한 '4강'은 국민의힘이 오는 5일 본경선에 진출하는 서울·부산시장 후보 각각 4명의 명단을 발표함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조 예비후보는 또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께 다시 제안 드린다"며 "우리 당 지도부가 결단을 못 내린다면, 경선 후보들끼리라도 만나서 독자적 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 방송사 토론회가 어렵다면, 유튜브 채널들을 한 곳에 모시고 2회 이상 1대1 토론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느긋할 때가 아니다. 이대로는 서울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당한 상황을 타개하기 어렵다. 이러다간 또 이번 선거에서도 무난히 질 수 있다"며 "두 분 후보들의 화답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조 예비후보의 이 같은 토론 제안은 컷오프 통과에 대한 자신감 피력으로 풀이된다.
아시아경제 의뢰로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달 30일~31일 서울시 거주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 중에선 오 후보가 23.8%, 나 후보가 23.2%로 접전을 벌였다. 이어 조 후보가 8.1%, 오신환 후보가 4.8% 순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윈지코리아컨설팅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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