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무역분쟁, 해결 원해"..中 극우매체 "또 징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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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싸고 촉발된 호주와 중국 간 무역갈등이 1년 가까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 극우매체가 호주를 맹비난한 가운데 댄 테한 호주 무역장관은 대화를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극우매체 글로벌타임즈는 호주를 향해 "다시 선전활동을 벌이고 있다. 공개적으로 징징댄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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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장관급 공식 회담을..상호 이익 관계"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싸고 촉발된 호주와 중국 간 무역갈등이 1년 가까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 극우매체가 호주를 맹비난한 가운데 댄 테한 호주 무역장관은 대화를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극우매체 글로벌타임즈는 호주를 향해 "다시 선전활동을 벌이고 있다. 공개적으로 징징댄다"고 비꼬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무부장으로 임명된 왕원타오와 관련한 테한 장관의 발언을 공격한 것이다.
테한 장관은 지난달 왕 부장에게 서한을 보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면서 "인내심 있게" 기다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테한 장관은 호주 라디오 2GB 인터뷰에서 이 사태를 거론했다.
그는 "중국 상무부장이 바뀌었고, 나는 매우 상세한 편지를 써서 새 임명을 환영했다"며 "나는 단지 양국 관계에서 서로 이익이 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건설적인 협력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무역분쟁과 관련된 이슈들을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과 무역 장관급 공식 회담을 가진 지 거의 3년 반이 넘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관 회담을 통해 우리의 차이를 논의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확실히 할 수 있다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최대 쌍방 교역 파트너"라며 "우리는 공통점이 많다. 우리가 그들에게 보내는 것은 그들에게 이익이며, 그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것도 우리에게 이익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역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총리는 중국과 국가 지도자 대 지도자 간 대화를 환영한단 점을 분명히 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단 점도 분명히 하고 싶다. 그래서 이미 영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논의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과도 다음주 논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발표된 예비 자료를 바탕으로 보면 지난해 중국에 대한 호주의 상품 수출 규모는 1452억호주달러(약 120조원)로 전년 대비 2.16% 줄었다.
지난해 4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조사를 지지해달라고 나서자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후 중국은 호주에 대해 일련의 수출 조치들을 가했다.
지난해 5월 호주 육가공 공장 4곳으로부터의 수입을 막았고 5월 호주산 보리에 80.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11월에는 호주산 석탄, 보리, 랍스터, 와인, 목재 등의 수입을 구두로 금지했다. 같은달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신장, 대만, 홍콩 등에 대한 호주의 과도한 공개 비판은 양국 관계에 "독"이라고 말했다.
또 호주산 와인에 대해 반덤핑 관세 107.1~212.1%를 부과했다. 여기에 최종 상계관세의 전 단계인 임시 상계관세 보증금을 6.3~6.4% 적용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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