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MHE 전격 인수..자율주행 부품사업 글로벌 진출에 박차

조인우 2021. 2. 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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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만도가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원가, 품질 측면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체 생산으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카메라 등 운전자지원시스템의 인식 관련 부품과 브레이크·스티어링 등 판단-제어 관련 핵심 부품을 설계·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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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만도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만도가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1650억원으로 독일 헬라와 ㈜한라홀딩스가 50%씩 보유한 지분 전체다. ADAS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자체 생산에 나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만도는 MHE 전장·소프트웨어 R&D 전문인력 140여명과 협업해 개발역량을 확충하고 제품군을 다변화 할 계획이다. 단거리 레이다를 독자 개발해서 양산 중인 중·장거리 레이다와 함께 독자 레이다 풀 라인업을 갖추는 한편 실내 탑승자 감지 센서와 차세대 통합 제어기 개발에도 집중한다. 이를 통해 레이다, 카메라, 통합 제어기로 이어지는 자율주행부품 풀 패키지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

또 국내 완성차 고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고객 다변화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중국 쑤저우·인도 첸나이 등 MHE의 해외 생산 거점을 활용해 중국과 인도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미·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MHE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 핵심 부품의 자체 생산에도 나선다. 만도는 MHE 인수로 설계, 실증, 생산으로 연결되는 제품의 풀 사이클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원가, 품질 측면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체 생산으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CES 2021에서 만도가 선보인 자유 장착형 첨단운전시스쳄을 제어하는 고성능 ECU 및 차세대 고성능 장거리 레이다도 MHE에서 양산된다.

만도 조성현 총괄사장은 "만도의 자율주행 기술을 한 단계 레벨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핵심부품 자체 생산으로 원가, 품질 경쟁력 제고 뿐 아니라 애자일 한 고객 대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 설립된 MHE는 ㈜한라홀딩스와 독일 헬라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JV다. 자율주행·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카메라 등 운전자지원시스템의 인식 관련 부품과 브레이크·스티어링 등 판단-제어 관련 핵심 부품을 설계·생산한다. 브레이크·스티어링에 장착되는 센서도 양산 중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연구소와 생산공장을 동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65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68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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