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전입' 의혹 권칠승, "한 마디도 변명하지 않겠다"

김호준 2021. 2. 3.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장전입' 의혹을 받고 있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한 마디도 변명하지 않겠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3일 국회에서 열린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권 후보자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광역의원 출마 당시 위장전입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자는 지난 2010년 6월 2일 제5회 지방선거 경기도 의원(화성시 제3선거구)으로 당선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자근 의원, 권 후보자 위장전입 의혹 제기
권 후보자, 지방선거 직전 화성시 전입 신고 이후 다시 고양시로 전입
권 후보자 "잘못됐다..한 마디도 변명 않겠다" 잘못 시인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위장전입’ 의혹을 받고 있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한 마디도 변명하지 않겠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3일 국회에서 열린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권 후보자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광역의원 출마 당시 위장전입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자는 지난 2010년 6월 2일 제5회 지방선거 경기도 의원(화성시 제3선거구)으로 당선됐다.

구 의원은 “후보자 가족들은 선거 한 달 전인 5월 6일 원래 거주하던 고양시에서 화성시로 전입신고를 했다”며 “부인과 자녀들은 선거 한 달 후인 일주일 뒤 원래 고양시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자는 “내용을 보시면 어떤 상황인지 다 아실 것”이라며 “고양시에 살다가 광역위원 출마 한 달 전에 공천이 확정돼 주소지를 옮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자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방이 없어 모텔에서 자고 그랬다. 주소를 지인한테 옮겨놓는 게 유권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다만 권 후보자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아이들 전학이나 부동산 투기, 이런 것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아주 극히 짧은 기간이었다는 것에 대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 의원은 “후보자의 답변 속에서 투기나 전학의 목적으로 이전하지 않으면 위장전입도 괜찮다는 뉘앙스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