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윤미향·유시민·조국 고발 의향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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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가짜뉴스'로 고발할 의향은 없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이 나왔다.
그러면서 권 후보자에게 "2019년 4월 속초·고성 산불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자 75명을 고발했냐"라며 "윤미향, 유시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가짜뉴스 유포자로 고발할 의향은 없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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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유포자로 고발" 질문에 권칠승 후보자 답 안해
[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가짜뉴스'로 고발할 의향은 없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이 나왔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후보자에 질의하는 과정에서 한 발언이지만 사실상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 의원은 "청문회가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제도에 집중돼 있어서 다른 측면에서 질의하겠다"며 "후보자는 가짜뉴스가 많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청문회장 화면에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프롬프터 메시지를 조작한 '가짜 사진'을 띄우며 "이것은 사진을 조작한 가짜뉴스로 판명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고서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방송에서 위안부 합의 관련해 발언했던 장면을 보여주며 "이것도 역시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알릴레오'에서 검찰의 계좌추적 관련해 했던 발언, 조 전 법무부 장관이 2019년 9월에 한 인터뷰에서 자녀 인턴 관련해 했던 발언을 연이어 보여줬다. 유 이사장 발언에는 "가짜뉴스", 조 전 장관 발언에는 "조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가 공모해 만들어서 제출했다고 판결에 나왔다"라고 부연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이 2017년 6월 고리1호기 영구정지선포식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사망자를 언급한 부분을 보여주며 "가짜뉴스다. 일본 정부가 강력하게 항의하자 청와대 측에서 뒤늦게 실무적 착오였다고 잘못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자에게 "2019년 4월 속초·고성 산불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자 75명을 고발했냐"라며 "윤미향, 유시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가짜뉴스 유포자로 고발할 의향은 없나"라고 물었다.
한 의원은 권 후보자가 답을 하지 않자 "본인들에게 유리한 가짜뉴스는 오케이, 불리한 것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서 입에 재갈을 물려도 된다는 그런 의견을 갖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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