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심정지 환자 17.5% 심폐소생술로 살아..전국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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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심정지 환자 10명 중 2명 가량이 심폐소생술 덕분에 생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가 심정지 환자 1198명을 이송했으며, 이들 중 210명이 소생해 17.5%의 소생률(자발순환 회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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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의 심정지 환자 10명 중 2명 가량이 심폐소생술 덕분에 생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가 심정지 환자 1198명을 이송했으며, 이들 중 210명이 소생해 17.5%의 소생률(자발순환 회복률)을 기록했다.
자발순환 회복률은 심정지 상태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환자의 맥박이 다시 돌아오는 회복률을 말한다.
2019년 14.9%에 비해 2.6%p 상승했고, 전국 평균(10.8%)보다는 6.7%p 높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심정지 환자 소생률이 대폭 향상된데는 119구급대의 신속한 현장 출동, 119상황실과 구급대원간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한 응급 처치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119특별구급대 운영이 소생률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119특별구급대는 대구지역 소방서에 1개씩, 8개대가 운영 중이다.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119특별구급대는 병원 도착 전 환자에게 적극적인 약물 처치를 한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의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구급대원 도착 전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실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에 대한 대시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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