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첫 확인.."전파 시간 문제"(종합)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 36명·지인 2명 총 38명 감염
38명 중 4명 변이 확인..나머지 38명 감염 가능성
지역 사회에서 변이 바이러스 N차 감염 사실 확인
"추가 전파 가능성 높아..국내 유입 위험도 증가"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거가족이 아닌 지역사회 접촉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들의 지역사회 접촉자만 185명으로 집계돼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및 전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표환자 입국시엔 음성…1·2층 거주에도 감염 전파
영국발 변이 4명은 경남 양산 2명, 김해 1명, 전남 나주 1명 등이다.
이들은 해외유입이 아닌 국내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사례다.
방대본은 "4명 모두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과 관련된 사례로 접촉자 추가 검사과정에서 변이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집단감염에서는 지난 1월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월29일까지 38명이 확진됐다. 38명 모두 외국인이다. 이중 36명은 친척을 포함한 일가족이고 나머지 2명은 확진자들의 지인이다.
남아공발 변이 확진자 1명은 구미에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국내에서 31번째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가족이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감염된 것으로 판단된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감염 경로에 대해 "지표환자는 지난해 12월25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했고 입국 즉시 PCR(유전자 증폭)검사에서는 음성을 받아 경남 김해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유지하다가 격리해제 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동거가족 외 친척, 지인도 감염…"국내 전파 시간 문제"
당국은 추가 전파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단 외국인 확진자 38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이 모두 완료되지 않았다. 또 확진자들의 밀접접촉자가 49명, 그 외 접촉자가 136명 확인됐다.
박 역학조사팀장은 "38명에 대해 1차적으로 4명이 변이가 확인됐고 나머지 36명 모두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리하고 있다"며 "추가 전파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역학조사팀장은 "밀접접촉자 49명 중 대부분 음성으로 확인됐고 4~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136명은 2차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주 내로 검사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뚫린 해외유입 관리…"입국자 각별한 주의 필요"
해외유입 검역이 뚫렸다는 의미다.
박 역학조사팀장은 "역학적으로 볼 때 (지표환자가)해외에서 들어왔을 가능성 높다고 본다"며 "(구미 사례를 포함해)이번 5건의 사례 모두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라고 말했다.
이날까지 확인된 해외유입 변이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이중 10명은 해외여행력이 없는 확진자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통해 추가전파를 통해 감염이 됐다는 뜻이다. 10명 중 6명은 동거가족, 4명은 비동거가족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주로 나타난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인 S그룹을 비롯해 V, G, GH, GR, L, GV그룹이 모두 확인됐다.
방대본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해외유입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는 303명이다.
특히 영국과 남아공 변이의 경우 전파력이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국 변이는 치명률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변이는 기존 항체를 무력화 시켜 재감염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 변이의 경우 영국과 남아공 변이의 특징을 고루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역학조사팀장은 "이번 사례가 국내에서 전파돼 집단감염이 발생된 만큼 지역사회를 통한 변이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있으므로 해외 입국자의 철저한 자가격리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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