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비협조' 광주안디옥교회 목사, 6일만에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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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광주안디옥교회 목사가 6일만에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안디옥교회 목사가 확진 판정 이후 치료에 대해 협조를 하지 않아 6일만에 감염병 치료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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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수칙 위반 가능성 있어 심층 역학조사" 방침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광주안디옥교회 목사가 6일만에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안디옥교회 목사가 확진 판정 이후 치료에 대해 협조를 하지 않아 6일만에 감염병 치료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어 "목사가 확진이후 자택에 머무는 동안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다"며 "위반 사항이 드러날 경우 강력하게 법적조치 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안디옥교회 목사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달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실시한 전수검사를 통해 감염이 확인 됐다. 이 교회에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감염자가 12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치료를 위해 감염자를 증상별로 분류하고무증상자는 생활치료시설, 유증상자는 감염병 전담치료병원으로 옮겼다.
통상 확진자가 많지 않을 경우 격리병상 배정까지는 개인적인 복용 약 등 물품 준비시간까지 포함해 1일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안디옥교회의 경우 168명의 확진자가 나온 TCS국제학교와 맞물려 집단 감염이 확인돼 격리병상 배정이 늦어져 이틀에서 3일정도가 소요됐다.
안디옥교회 목사의 경우 지난달 29일 양성이 확인된 이후 격리병상이 배정됐지만 연락을 받지 않아 이송을 하지 못했다.
이어 5일이 지난 2일께 연락이 닿았으며 격리병상으로 가겠다고 지인을 통해 전달돼 이날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확진이후 병상 이송까지 6일의 시간이 걸림에 따라 목사가 자택에서 혼자 머물렀는지 여부를 심도있게 확인할 방침이다.
자택 주변 CCTV와 휴대전화 위치기록 등을 분석하고 교회 관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어 면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또 안디옥교회 집단감염의 원인을 찾기 위해 예배 당시 기록 등을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자의 경우 1주일에서 2주정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복용 약품 등 개인적인 준비 시간도 필요해 하루에서 최대 3일정도가 소요된다"며 "하지만 안디옥교회 목사의 경우 연락을 받지 않아 병원 이송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6일동안 자택에 제대로 머물렀는지 파악해 위법 소지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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