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국민 지원금' 난색 표한 홍남기 옹호 "틀린 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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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안과 관련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을 세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옹호하고 나섰다.
오 전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어제 또 한 번 반기를 들었다"며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4차 재난지원금 발언과 관련해 전국민 보편지급과 선별 지급을 한꺼번에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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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안과 관련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을 세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옹호하고 나섰다.
오 전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어제 또 한 번 반기를 들었다"며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4차 재난지원금 발언과 관련해 전국민 보편지급과 선별 지급을 한꺼번에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정 운영상 '다다익선'보다 '적재적소' 가치가 더 중요하며 경기 동향과 재정 상황을 짚어봐야 한다고 한 것인데 무엇 하나 틀린 말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의 손실보상제 법제화를 두고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며 각을 세운 홍 부총리에게 국무총리까지 나서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라며 호통을 쳤다. 집권 여당과 차기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홍 부총리와 기재부 때리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은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민생파탄 속에 국가 재정의 기능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경제 컨트롤타워의 사령관을 한낱 홍 일병 취급을 해서 어쩌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홍남기 부총리는 경제관료로 잔뼈가 굵은 분으로 기재부는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가장 선망받는 부처였다"며 "그런데 최근 촉망받던 30대 후반의 기재부 사무관이 여당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이직했다. 부처 수장이 정치권 인사들에게 수모를 겪는 모습을 본 데다 전문성은 인정받지 못한 채 정권의 수족 노릇을 해야 하는 처지가 절망스러웠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올해 신입 사무관 지원자가 정원보다 적어 기피 부처로 위상이 추락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기재부를 향한 어떠한 부당한 비판도 최일선에서 장관이 막겠다'는 홍 부총리의 어제 페이스북 글이 더욱 비장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일각에서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고 말하지만 서울시정을 5년 동안 운영해본 저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만 만들어 주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많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소명감도 뛰어난 우수한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진정한 충신을 만드는 것도, 임기가 유한한 정권과 집권 여당의 수족 노릇을 하는 간신으로 만드는 것도 정권과 정치권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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