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민주당과 일 못해..김종인 '이적행위' 발언 급했다"

안채원 , 권기표 인턴 기자 2021. 2. 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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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제3지대 야권 단일화' 합의를 이룬 3일 "지금 상태로는 민주당과 어떤 일을 하기 어렵다"면서도 "통합의 정치를 위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와의 대화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김 위원장과 중진의원들의 연석회의를 마치고 "안 대표가 금 전 의원의 제안을 수용해 야권의 단일화 방정식이 훨씬 단순하고 명료해졌다"며 "각자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데 전력하고 마지막 3월 초에 최종 단일화 단계에 도달하면 될 것이다. 적어도 선거 한 달 전(3월7일) 내외로는 윤곽이 잡히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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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제3지대 야권 단일화' 합의를 이룬 3일 "지금 상태로는 민주당과 어떤 일을 하기 어렵다"면서도 "통합의 정치를 위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와의 대화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서는 "(대북원전 의혹과 관련해) 이적행위까지 말이 나간 것은 너무 급하게 성격 규정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결단을 내려 (제3지대 단일화를) 수용한 안 대표께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우선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조 의원도 단일화 대상에 포함이 되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 의원은 단일화 과정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답했다.

박 예비후보가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금 후보를) 우리가 보듬고 가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제가 민주당을 탈당한 것은 민주당에 커다란 변화가 필요한데 내부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결정한 것"이라며 "다시 민주당에 돌아가거나 민주당과 어떤 일을 하는 건 지금 상태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통합의 정치를 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점에서 박 예비후보든 다른 후보든 말씀 나누자 하면 응할 생각"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대북원전 의혹'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야권에서 (대북원전 국정조사와 관련해) 이적행위라고 까지 말이 나간 것은 너무 급하게 성격을 규정한 게 아닌가 싶다"며 "그러나 저는 이 문제에 관해 무엇보다 정부 여당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를 앞두고 공무원이 직무상 작성한 자료 수백건을 없앴고, 국민과 야당 입장에서는 대단히 잘못됐기 때문에 이런 거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지금 정부는 자료 없앤 사건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강공하고 있는데 이래서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금 전 의원이 제안한 '야권 제3지대 경선' 제안을 수락했다. 먼저 국민의힘 후보를 제외한 다른 야권 주자들이 단일화를 하고 이후 국민의힘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와 최종 단일화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구체적 경선 방식에 대해 "저희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이 A조라면, 국민의힘 예비경선은 B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권 후보 적합도나 경쟁력 면에서 가장 앞서가는 제가 포함돼 있는 곳이 A조"라고 강조했다. A조와 B조의 승자가 최종 야권 단일 후보 자리를 놓고 승부를 벌이는 식이다.

국민의힘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김 위원장과 중진의원들의 연석회의를 마치고 "안 대표가 금 전 의원의 제안을 수용해 야권의 단일화 방정식이 훨씬 단순하고 명료해졌다"며 "각자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데 전력하고 마지막 3월 초에 최종 단일화 단계에 도달하면 될 것이다. 적어도 선거 한 달 전(3월7일) 내외로는 윤곽이 잡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제3지대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신속하게 단일화 절차를 시작하고, 세세한 룰은 협상을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협상은 협상대로 하고, (안 대표 등과) 먼저 토론을 진행해서 분위기를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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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 권기표 인턴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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