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CBRE "주거지 근접 물류센터 가치 커질 것"

강구귀 2021. 2.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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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물류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지현 CBRE코리아 산업용 물류 서비스 부문 이사는 "지난해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임차 수요는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일배송 확대와 택배업의 성장으로 TC센터(통과형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거지와 근접한 입지의 물류센터의 수요와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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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심형 물류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토지가격이 높더라도 배후 주거단지 밀접형 배송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이지현 CBRE코리아 산업용 물류 서비스 부문 이사는 “지난해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임차 수요는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일배송 확대와 택배업의 성장으로 TC센터(통과형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거지와 근접한 입지의 물류센터의 수요와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열린 '2021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을 주제로 웨비나(Web+seminar)에서다.

이날 웨비나에 따르면 2020년 물류자산 거래 규모는 2019년 대비 50% 증가했다. 지난해 대규모 신규 물류센터가 공급됐음에도 공실률은 오히려 작년 한 해 동안 꾸준히 감소, 작년말 기준 3%대로 안정적인 상태다.

특히 물류 창고 중에서도 단순 창고보다는 저온 기능이 있는 물류센터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펜데믹 사태 이후 신선식품 새벽배송, 1일 배송 등 직매입 비중이 큰 풀필먼트(Fulfillment) 업체들의 물류창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풀필먼트는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고르고 포장해 배송하고 고객 요청에 따라 교환·환불까지 해주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시장이 체감하는 것처럼 물류 부동산은 지난해 큰 성장을 보였다"며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만들어진 비대면 문화가 이커머스 성장을 촉발하면서 지난해 물류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최 이사는 "신선 식품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매년 2배 이상 성장한다"며 "당일·바로 배송 서비스는 요즘 유통업체가 갖춰야 할 필수조건이 됐다. 배송 수요 또한 증가하며 저온 창고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물류센터 임차 수요원을 조사한 결과, 3자물류(3PL)와 이커머스 업체가 4분의 3에 달하는 면적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커머스 성장은 배송업체의 성장 가져왔고 물류 성장을 도모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기간 CJ·롯데· 한진 등 기업의 물동량과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통제되며 올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일부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CBRE 아시아태평양 리서치 부문을 총괄하는 헨리 친(Henry Chin) 박사는 “아태 국가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잘 대처해 세계적인 추세와 비교했을 때 시장 회복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아태 지역에서 고르지 않은 시장 회복 흐름이 관찰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을 필두로 한국은 경제·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강한 회복 추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조사된 투자의향보고서에 따르면 아태 지역 중 일본 도쿄, 싱가포르, 서울이 가장 선호도가 높은 상위 3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이 3위권 안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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