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소각장 폐쇄·광역소각장 신설..인천시-서구 업무협약

강남주 기자 2021. 2. 3.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매립지가 소재한 인천 서구가 자체 광역소각장을 건설하기로 하면서 박남춘 인천시장의 '쓰레기 독립선언'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새로운 소각장이 가동하고 청라소각장이 폐쇄 되면 청라 주민들의 민원도 해결하고 박 시장의 핵심 시책인 '쓰레기 독립'에도 힘이 실리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구, 입지선정위 구성 입지 결정..시, 행정·재정 지원
박남춘의 '쓰레기 독립' 힘 실리고 청라주민 숙원 해결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해 11월12일 친환경 에코랜드 및 자원순환센터 기본 추진구상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DB)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수도권매립지가 소재한 인천 서구가 자체 광역소각장을 건설하기로 하면서 박남춘 인천시장의 ‘쓰레기 독립선언’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또 청라소각장도 폐쇄할 예정이어서 청라주민들의 숙원도 해결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3일 서구와 친환경 자원순환센터(소각장) 건립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 시장과 이재현 서구청장을 비롯해 김교흥(서갑)·신동근(서을) 국회의원, 시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서구가 자체적으로 서구·강화군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광역소각장을 건립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소각장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적·기술적·재정적 사항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구가 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입지를 결정하고 소각장을 건립한 후 운영하게 되면 시는 청라소각장 폐쇄 절차를 밟는다.

청라소각장은 2001년 12월 준공, 2016년까지인 내구연한을 이미 넘겼다. 승인용량은 하루 750톤이지만 3분의 2 수준인 500톤만 처리할 수 있게 설치됐으며 현재는 시설 노후화로 하루 380톤가량만 처리하고 있다.

시는 당초 오는 2023년까지 현대화사업을 통해 하루 처리용량을 750톤까지 늘리고 하루 500톤의 쓰레기를 처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청라 주민들은 이같은 시의 계획이 ‘소각장 신·증설’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소각장이 가동하고 청라소각장이 폐쇄 되면 청라 주민들의 민원도 해결하고 박 시장의 핵심 시책인 ‘쓰레기 독립’에도 힘이 실리게 된다.

박 시장은 앞선 지난해 11월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를 선언하고 자체매립지 1곳, 소각장 3곳을 신규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앞서 쓰레기를 자체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서구와의 이번 협약이 다른 지역에 추진하는 소각장 건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시장은 “수도권매립지가 위치한 서구와 가장 먼저 친환경 소각장을 건립하는 것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는 상징적 의미가 았다”며 “서구와 상호 협력해 ‘환경특별시 인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더불어 오랜 시간 난항을 거듭해 온 청라소각장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단추를 채웠다”며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거쳐 친환경 소각장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inamj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