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지원 대상 제외에 분노" 광주 노래방 업주들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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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제12차 민생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노래방 업주들이 "우리는 광주시민이 아니냐"며 반발했다.
대한노래연습장업협회중앙회 광주지회와 광주 노래업협동조합 등 노래방 업주들은 3일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의 민생지원대책에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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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시의 제12차 민생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노래방 업주들이 "우리는 광주시민이 아니냐"며 반발했다.
대한노래연습장업협회중앙회 광주지회와 광주 노래업협동조합 등 노래방 업주들은 3일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의 민생지원대책에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체들은 "우리는 1년 가까이 정상적인 영업을 못 하면서도 시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자발적으로 휴무까지 하면서 방역 지침에 협조했다"며 "그런데도 광주시는 노래연습장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서민 업주들을 무시한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일에 대해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한노래연습장업협회중앙회 광주지회 구일암 회장은 광주시에 대한 강한 항의의 뜻을 담아 삭발하기도 했다.
감정이 격해진 일부 회원들은 이 시장을 향해 욕설하거나 큰 소리로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토로하기도 했다.
회원들 역시 이날부터 광주시청 앞 1인 시위를 통해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앞서 광주시는 전날 집합 금지 등 행정조치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저소득층 등에게 127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제12차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저소득층과 일부 비정규직 등을 포함해 유흥업소와 종교시설, 여행업계 등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지만, 노래방업종은 포함되지 않았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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